본문 바로가기

게임/게임 잡담

닌텐도 스위치와 닌텐도의 한국정책에 대한 잡담

한국에는 닌텐도 본사에서 세운 닌텐도 코리아가 있다.

하지만 아시다싶이 닌텐도 코리아는 소니 코리아같은 그런 곳이 아니다.
그냥 지사라는 이름만 달고 있는, 실제적으로 아무것도 안하는 곳이다. 인원수도 어이없을정도로 없다.
16년에는 본사에서도 포기했는지 대규모인원 감축으로 직원수가 17명이었다. 그때는 원래 게임 정발도 1년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안했었고 이미 회사로서 기능은 거의 상실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최근은 모르것네.

지사는 있지만 해외 정책은 닌텐도 본사가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

요번에 닌텐도 스위치가 한국에 '갑작스럽게' 발매했다는 평이 많은데,

첫째로 기기 자체에 한글이란게 존제하지 않는다.
기본 인터페이스가 냅다 영어만 던져놓은 상태.

둘째로 한국계정은 e샵을 이용할 수 없다.
국적을 바꿔서 이용해야 e샵을 이용할 수 있는데 사실상 한국은 아예 이용 자체가 막혀있는 상황.

이 두가지가 '갑작스러운' 가장 큰 요인인데 e샵이야 해외계정 만드는건 어렵지 않아서 다양한 국적(?)의 계정들을 만들어놓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긴한다. 그리고 요즘같은 글로벌시대에 영어는 다들 알아먹는다.




근데 이거 외에 또 문제들이 존재하는데

첫째로 닌텐도 퍼스트파티의 게임들이 외국어다.
제노블레이드2, 베요네타2, 스플레툰2 등등 킬링타이틀이 존재하는데 이걸 외국어로 낸다. 특히 제블2의 경우는 jrpg라서 언어모르면 게임 자체를 못함.

둘째로 가격이 한국만 바가지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 초 갇갇 게임이라곤 해도 해외와 너무 차이나게 한국만 7만원이 넘어간다. 앞으로 외국어로 발매될 베요네타2는 외국어에 7만원이다.
배짱장사가 너무 심하다.(참고로 북미는 베요네타1,2합본이 7만원 조금 넘어간다(...))
뿌요테트리스 경우는 픐4판 최저가가 스위치 최저가의 약 절반이다. 멀티로 발매한 게임인 경우 가격책정으로 인해 스위치판을 사야될 이유조차 없다.

한국에서 게임 발매에 소극적이라 포켓몬과 마리오만 줄창 한글화하고 이 외에 코어게임들은 발매 안하는 마당인데 막상 스위치 기계자체는 불티나게 팔렸지만 여전히 3ds시절처럼 게임소프트 발매가 제대로 안이루어지고 가격은 바가지씌아서 팔고있으니 유저들이 보기좋게 봐주기는 힘들다.
오죽하면 연예인 채용해서 cf찍는거 그만좀 하고 그 돈으로 한글화나 하라는 소릴 듣는 지경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뜩이나 3ds시절부터 유저들이 닌텐도의 한국정책에 대해 불만이 쌓이고 쌓인 상황인데 이번에 젤다가 발매되면서 제대로 터져버렸으니, 카트리지를 독일꺼 그대로 스티커 교환없이 판매를 한 것이다.
필자도 게임 수령하고 패키지 뜯으니 카트리지에 낮선 언어로 노란색의 12세 이용가라는 딱지를 발견했다.

뭐 해외에서 남은 재고로 카트리지를 약간의 패치를
거쳐 한국판으로 둔갑시키는건 이해을 하겠다. 기업이야 이윤을 남겨야하는 단체니까.
근데 이걸 일말의 수정없이 독일판 딱지붙은에 바가지가격으로 갖다파니 기가찰 노릇이지.

게임이 한글로 정발했으니 아무 문제가 없지않느냐는 의견도 보이던데 최소한 물건을 판다면 상식범위내에서 상품을 포장해서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최소 기본 성의의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젤다건으로 인해 닌텐도의 행동은 도저히 용납이 안가는 수준까지 가버린 듯하다.

좀 더 안좋게 표현하면 한국은 닌텐도에 있어서 재고처리를 비싼가격으로하는 역수입 프리미엄시장(?)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거란거지.

나는 스위치 구입때부터 닌텐도가 3ds때의 행보가 있어서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스위치가 한국에사 단기간에 엄청 팔리고 올해 내로 이 기세를 몰아 적극적으로 뭔가 할 줄 알았더니 연초 2월부터 이런 닌텐도의 빅똥을 보게될 줄 생각지도 못했다.

닌텐도를 좋아하는 유저들도 많은건 알고있다. 만드는 게임들마다 신기하고 기발하며 놀라운 게임들이 가득하다는것도 인정한다. 필자도 좋아한다. 하지만 판매자가 고객을 향한 대우가 이모양인데 기분이 좋을리가 있을까.

게다가 닌텐도 자체가 발매하는 게임들도 스위치가 국내에서 많이 팔렸다고해도 여전히 라이트유저층 타겟에 오직 마리오 포켓몬의 냄새가 여전히 나는중인데 이렇게되면 진득하게 붙잡고 가줄 게이머들을 다 쫓아내는 꼴이다.

스위치가 발매한지 두달도 안되었지만 마리오 오디세이를 시작으로 연속적으로 해외판 재고떨이에 당장 기본 운영체제의 한글화라던게 게임발매라던가 모든일정이 미정이라 지금까지의 한국정책을 계속 이어간다면 nds, wii, 3ds가 밟아온 한국에서 '기계만 많이 팔린' 타이틀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일본과 북미에서는 갇게임기일지 몰라도 한국에선 망게임기가 되는거다.


스위치 게임기가 발매된지 이제 두달이 지났다.

그래도 올해 안으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소니의 플스가 왜 한국에서 성공했는질 생각해보자(...)






한줄 요약하면 스위치 사고픈 유저들은 지금까지 닌텐도가 한국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하면 좀 생각해보고 구입하라는 것. 지금 당장은 가시밭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