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감상문

블라스퍼머스 새벽의 각성 + 미리암의 도전 감상문

kiho 2021. 3. 12. 17:02

 

어째서 퍼센테이지가 100을 넘겨버린거지

 

 

마침 2/18 한글패치가 적용되어 1회차 클리어하고 손놨던 블라스퍼머스를 다시 하게되었다.

딱히 다른게임 할게 없기도했고 각 아이템들의 스토리가 궁금해서 텍스트도 읽을겸.

근데 생각보다 텍스트가 꽤 많았다만 번역이 뭔가 좀 매끄럽지 않은 느낌.

매끄럽지않다기보단 워낙 '형용사의 명사의 명사의 명사' 이런식의 표현이 많아서 이런거같기도... 펄스의 팔씨의 르씨?

결국 한글패치가 되었다곤 해도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 역시 뭐무위키 이런걸 봐야하는걸까.

2년만에 켜본 블라스퍼머스는 여기저기 곳곳이 좀 바뀌어 있었다.

 

 

- 새벽의 각성

 

당최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없는 라우데스의 대사...

 

2회차 진정한 고행으로 게임을 시작할 경우 도전가능한 컨텐츠인데 지브라엘인가 히브라엘인가 팔에 나팔이 빌빌 꼬여있는 npc를 통해 시작이 가능하다.

맵 곳곳에 진행하면서 숨겨진 필드 뚫다보면 지브라엘을 종종 만나는데, 만날때마다 천동의 곡을 연주해서 바닥에 묻혀있는 아마네시다의 관을 불러내어 아마네시다와 다이다이뜨는 구조이다. 아마네시다는 총 4체. 전부 보스전이다.

전부잡으면 여명의 방에서 최초의 아마네시다인 라우데스와 맞짱뜬다.

라우데스는 기존에 참회자가 잡아팬 4체의 아마네시다 패턴으로 공격을 하기에 아마네시다 집합 대장군같은 느낌이었다.

아마네시다가 불려나오는 장소는 표기가 되지않는다. 필드를 보고 유추해야한다.

개인적으론 정상의 묘지에서 아마네시다 위치찾는다고 제일 많이 헤맨듯.

완료시 묵주아이템, 메아쿨파심장, 기도문을 받는다.

삽입 이미지들이 꽤 많은 컨텐츠였다.

 

 

- 미리암의 도전

 

이건...진짜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 없는 컨텐츠였다.

 

블러드스테인드가 인디겜들이랑 콜라보를 하도 자주해서그런지 이젠 마이너계 콜라보의 대표주자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는데 블라스퍼머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충 이세계인 쿠스토디아(ㅋㅋ;)로 떨어진 미리암을 원래세계로 돌려주기위해 전송문의 부서진 수정을 모은다는 설정.

필드에 총 5개의 블루로즈 차원문들을 클리어해서 블러드스테인드의 전송문을 원상복구 시켜줘야한다.

전부 숨겨진 필드라서 열심히 '형제단장의 타락하지 않은 손'을 장비한상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한다. 이건 숨겨진 필드같은거 있으면 종소리를 들려주거든.

입장하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데 해당시간내로 목적지까지 도달해야한다. 목적지까지 가는길에 매우 많은 트랩들과 장애물들이 즐비해있는데 이걸 다른게임에 비유 하자면 'I Wanna Be The Guy'랑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악랄하고 더러운 구조로 필드가 구성되어있다.

필드의 5개 존재하는 블루로즈 차원문들의 난이도가 위치에 따라 정해진건 아니고, 어디의 차원문으로 입장을 하건 난이도는 유저가 클리어한 단계만큼 상승하는 식이다.

솔직히 3단계까진 어? 쉽네 이러고있었는데 4단계부터 갑자기 난이도가 돌았나 싶더니 5단계는 거의 이틀동안 트라이만 한듯... 진짜 너무 어려웠어. 몸안에 사리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리트라이 내도록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어쨋건 우째저째 클리어하면 미리암이 기도문을 하나주고 ㅂㅂ하고 가버린다.

기도문들이 워낙 이런게 쓸모가 있을까 싶은것들이 많은편이라 마찬가지로 저걸 쓸일이 있을까 싶네.

 

- 외에 이런저런 요소들

 

 

패치내용 보면 더빙을 새로했니, 일부 그래픽을 수정했니 그동안 큰 패치는 대략 2번 정도했다만 아무튼 한 번 손댈때마다 여기저기 자잘하게 손을 꽤 보았다.

특히 신성한 금령의 벽같은 경우는 필드가 감옥구조라서 진짜 뭐 없었는데 패치를 통해 배경아트를 거의 새로 만든 수준.

그리고 초창기 버그가 워낙 많은 게임이다보니 죄책감회수가 안된 상태로 엔딩까지 본다던가하는일이 많아서 알베로 성당에 기부를 하는 장소가 생겼는데 속죄의 눈물을 쏟아부어대면서 기부하면 죄책감을 없애주는 스팟이 생긴다.

그리고 파워기부를 하다보면 기도대에 추가기능들이 줄줄 생기는데 열정회복기능도 생기고 최종적으론 기도대에서 기도대로 순간이동이 가능해진다. 이걸로 이동에 에러사항은 완전히 없어지는 셈.
새벽의 각성때 추가된 기능인데 너무 늦게 추가해준거 아니냐 진짜 ㅡㅡ

외에 잠자는 화방의 필드트랩인 큰 낫의 경우 이걸 진짜 피해서 가란건가? 싶었는데 패턴을 조금 손본모양이고 여튼 초창기 버그와 정줄놓은 난이도 생각하면 꽤 유저친화적으로 손을 많이 댄듯하다.

그리고 담즙플라스크 관련으로 가슴에 할배가 들어가있는 탈모 연금술사도 추가해주고 2년만에 다시 게임잡으니 변경점이 많아서 좀 많이 신선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난해한 스토리는 잘 모르겠다.

 

발매한지 2년이 지났지만 이겜 찍먹해볼까 고민되는 사람들은 지금 시작하기에 딱 좋지 않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