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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블라스퍼머스 밤의 상처 감성문

왜 항상 맵이 100%를 넘어가냐

※ 스포일러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 되었는데 양해좀

 

공식 명칭은 밤의 상처.

이걸로 3회차인가.

2019년때 정줄놓은 세계관과 미려한 음악, 아트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등장한 도트 메트로베니아게임 블라스퍼머스

등장 이후 3년이 지났다.

그동안 큼직한 업데이트로 꾸준히 생존신고를 하고있던 블라스퍼머스는 이번 3번째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게임을 '완성'하게 되었다.

완성이라 하는 이유는 이번 밤의 상처 업데이트의 주요한 내용물이 바로 새로운 엔딩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진엔딩 루트'가 생긴 셈.

이 진엔딩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기존 엔딩직전의 세이브 파일로는 조건충족을 시킬 수 없기때문에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 당신은 또 게임을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

초반에 보스 3체(불탄 얼굴의 성모 수녀원, 혼도, 자비로운 꿈)잡고 신성한~의 상처 3개를 모아 갈보리의 다리에서 에스드라스랑 다이다이뜨기 전 소금의 메아리에 새로 추가된 '자매의 안식처'에서 페르페투아의 묘지(어째서인지 페르페투아의 묘지에 아마네시다 석상같은게 있다)에 방문, 성의를 획득하고 갈보리의 다리에서 에스드라스와 조우하게 될 경우 진엔딩루트가 활성화 된다.

 

이후론 npc들이 시키는대로 게임 진행을 하면된다. npc들이 어디로 이동하겠다고 말하면 거기로 따라가서 한번 더 대화하는 식으로하면 아이템 빠트리는 일도 없을 것. 참고로 도서관 문지기는 두번이상 말 걸어야함.(첫번째 대화는 퀘스트만 주기때문)

밤의 상처 업데이트에선 지역 한곳(애도와 혼란)이 추가, 소금의 메아리 맵 확장, 보스가 2체가 추가되었다.

이 게임을 다회차할 정도까지 왔다면 뭐 딱히 크게 어렵거나 하는건 없는데 개인적으론 추가된 보스 중 납골당의 이시도라 자체도 좀 어려웠고 크리산타 보스전이 2차전이 추가되었다던가 기적의 아들보스전이 3차전이 되었다던가 골때리는 요소들이 늘어났다.

 

필자는 2회차때는 심장의 참회로 진행해서 쉬웠는데 3회차는 신앙의 참회로 했더니 필드전은 쉬웠다만 특정보스전에선 피똥쌌다.

밥먹듯이 썼던 기도문이

가시 돋힌 머리카락에 바치는 티엔토 : 무적기

로르퀴아나 : 전방 싹쓸이

빛의 성령 데브라 : 윗방향 싹쓸이

세 자매의 칸테 혼도 : 화면 전체 싹쓸이

안전한 안식처의 자라반다 : 어쩌다 한번씩 썼는데 성모원 보스전이랑 초반에 여기저기 슉슉 순간이동하며 레이저쏘는 유령한테 직빵이었다.

이거 5개였는듯.

 

신앙의 참회는 평타위력이 완전 깃털로 때리는 수준으로 너프먹기때문에 기도위주로 게임을 진행을 해야하는데 이 게임 진행을 해보면 알겠지만 기도문으로 타격하긴 어려워서 결국 평타짤짤이로 잡아야하는 몹들이 존재한다. 특히 정상의 무덤같은곳의 바닥에서 솟아나오는 몹들의 경우 진짜 세월아 내월아 한참 슬라이딩하면서 두들겨패야한다.

대신 어지간한 평범한 쫄들은 피의 기적(원거리 피 날리는거)으로 멀리서 해결했다. 자체 위력이 강하기도하고 거리조절만 잘하면 폭딜이 들어가니까.

크리산타 2차전같은 경우 딜 넣는 타이밍이 너무 짧아서 기도로 딜하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가드>신성한 맹습(회피 돌진기)같은 평타위주로 때려야하는데 이 평타 위력이 반토막이상 나버렸으니 도대체 몇대를 패야하는건지... 보스전이 끝나지않는 느낌이었다. 한번씩 특정 패턴 후 그로기상태가 되어서 딜타임을 주긴하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짧은거 아니냐...

어쨋건 어거지로 겨우 클리어해서 끝냈는데 이전까지 존재하던 진엔딩은 주인공인 참회자가 교황의 옥좌에서 메아쿨파로 자결함으로써 죄를 뒤집어쓰고 세상은 평화로워졌습니다 하고 끝났는데 밤의 상처 엔딩에선 꿈의 저편(저세상을 말하는거 같음)으로 쳐들어가서 미나고로쓰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스토리상으로 언급도 없었던 '넷(4)'이란 개념이 생기고 넷 중 하나는 반역자란 설정. 그리고 이 반역자가 참회자에게 진실을 가르켜주게 되는 내용은 좀 충공깽이었다.

저 넷이란 떡밥은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내용이라 뭐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게임 세계관을 생각하면 딱히 이상한것도 아니라 나름 수긍은 갔네. 애초에 쿠스토디아 자체가 맛이 간 세계니까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진 않을듯.

 

 

플레이타임을 보니 대충 65시간쯤 한거같은데 어쨋건 갇겜 맞긴한듯하다.

3회차 하는 내도록 재미있었다. 번역이 뭔소린가 싶은게 좀 많았던거 빼면. 

아니면 원문이 원래 어려운건가....? 형용사의 형용사의 명사.... 펄스의 팔씨의 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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