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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파이날 판타지10 리뷰




리뷰...라곤해도 아직은 엔딩을 안봤지만 정줄 놓은 노가다가 다 끝나고 헤러틱 소환수들 패잡는 시점(플탐 112시간)에서 쓰는 글임.





비타를 사고 드크만 350시간 하다가 잠깐 쉴겸(?) 마침 파판10을 HD리마스터로 발매한다해서 구입을 했음.


내가 마지막으로 해본 파판시리즈는 중3때인가 파판9가 끝이었음.(해봐야 6,7,8,9만 해봤다만)


레알 12년만에 해보는 파판 시리즈라 감회가 새롭더군. 게다가 한글이야.



-지금의 파판은 어디로가고있는가

이걸 하니 파판13이 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지 알게 되더라.


예전에 ㄹㄹㅇ 에서 누가 파판13의 이벤트란 이벤트 씬만 몽땅 다 캡쳐해서 스토리 영상을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 봤었음.


파판13은 비쥬얼은 쩔었는데 코쿤의 펄씨의 루씨가 팔스의 루씨가 어쩌고 퍼지 저쩌고 고유명사 놀이부터 시작해서 겜 진행이 노 자유도. 일직선진행. ㅡㅡ 게다가 PD가 자기 자캐(라이트닝)한테 훌딱 빠져버려서 도대체 누굴위한 게임인지 알 수 없는 괴랄한 중2병 겜이된거같은데 ㅉㅉ 노답 이란 인상밖에 안생기드라. 대신 전투는 시리즈 최고봉으로 잼있어보이던데. 이것은 마치 엉망진창 스토리에 전투뿐인 스타오션3과 같은 이치인가..



-게임 구성

10은 스토리까지만 느긋하게 진행한다면 대략 40~50시간쯤 걸림.


여기서 엔딩! 끝! 하면 그걸로 진짜로 끝나는거지만 스피어반 노가다를 시작하면 신세계가 열림. 아니 헬이라고 해야되나.


본편 이후로 즐길거리가 꽤 많이있어 꽤 게임을 오랫동안 잡고 할 수가 있음. 즐길거리라고 해봐야 전부다 노가다 뿐이다만 걍 머리를 비우고 킬링타임용으로 하면 그닥 부담은 안될거같은데. 오죽하면 나는 티비보면서 노가다를 했으니..


그치만 요즘 시대 이런 노가다를 요구하는 겜이 나왔다면 ㅋㅋㅋㅋㅋ.... 이게 12년전 겜이니 망정이니 노가다는 레알 무식무대포방식임. 스피어반 공사한다고 훈련장 몹들 몇백마리를 밑도끝도없이 계속잡고 어택릴 어택릴 어택릴 챠지&어설트...후우


나도 도대체 뭔생각으로 이걸 다했는지 몰긋네 ㅡㅡ 마땅히 할겜이 없어서 계속 붙잡고있었던것도 있다만 왠지 시작을하면 뿌리를 뽑아야 될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주구장창 주말에만 파워플레이 해서 여기까지 온거같군.



-스토리

난 이겜에서 제일 칭찬하고픈게 스토리임.


현 포스팅에 스토리에 관한건 일체 적질 않겠다만 걍 느낀점만 작성하겠음.


초반에 복선이 꽤 많이 깔림. 이게 왜 갑툭튀하는거시여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이 실타레들이 후반가면 다 한가닥씩 풀림. 내용 전개 방식이 짱짱임.


여운이 남는 마무리를 지었지만 10-2의 발매로 괴작오브괴작이 등장... 10-2는 살까말까 고민중임 ㅡㅡ;



-시스템 변화

 ATB시스템을 늘 강조했던 파판시리즈의 전투가 턴제로 바뀜. 난 오히려 턴제가 괜찮은거같은데 이건 호불호가 좀 갈리는거 같음. 전투도 스피디하게 간단명료하면서 질리지 않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일듯.


초반엔 겜이 좀 어려웠음. 캐릭터들 머릿수가 많아서 초반부터 몇대맞으면 다들 픽픽죽어나가는 건가 싶었는데 이것도 중반가면 괜찮아지더군. 하지만 스피어반 시스템때문에 도대체 내 캐릭터가 어디로 가야되는것인가 혼돈이 오더라. 결국엔 후반가면 각자 스피어보드 영역이 다 섞여서 평준화되버림. 개나소나 알테마 펑펑펑 니마법 내마법 할거없이 너도나도 회복마법쓰고 훔치고 용검쓰고 사용하고ㅋㅋㅋㅋ티다 칼질99999댐쥐 유우나 지팡이질99999댐쥐 평준화. 이와중에 캐릭터 특성이 갈리는거라면 최강무기에 의한 무기의 능력차이로 캐릭터가 구분되는듯.


-캐릭터 차별?

노가다하면 어지간한 모든 능력치들이 255가 되고 웬만한 댐쥐들 다 99999가 뜨기때문에 오버드라이브에서 한턴에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할 수 있는 캐릭터(와카의 어택릴12방, 혹은 티다의 에이스오브블릿츠9방)만 애용하게 되는점이 좀 아쉬움.

루루랑 아론, 키마리는 ㅃㅃ... 적어도 유우나는 소환셔틀이라도 할 수 있고, 류크는 조합이 많이쓰여서 데리고 다닌다지만 저 버려진 3명은 구제할 수가없다...무엇보다 운 255를 위해 어스이터를 쟤네들치 만큼 잡을 멘탈도 없다 ㅡㅡ 나중에 정 할꺼 없다면 쟤네 3명치 노가다 뛸지도 몰겠다만.



-미친듯한 미니게임들

칠요 무기를 얻기위해서는 특정 미니게임에서 승리를 해야되는데 이 미니게임들이 레알 발암물질임.


알테마웨폰 - 잡아잡아쵸코보

나이츠오브어니언 - 번개회피200회

와카 관련 무기, 오버드라이브 - 최소 블릿츠볼 26판


이거 3개가 레알 핵폭탄급임.

적어도 현재 번개회피랑 블릿츠볼은 꼼수가 있어서(단지 좀 지겨울 뿐) 어느정도 스무스하게 진행할수있다만 쵸코보...후우 쵸코보 쵸코보...

잡아잡아 쵸코보 저건 진짜 답없음 ㅋㅋㅋㅋㅋㅋ 이건 해본사람만 알수있다.


어찌된게 최강무기 얻는 방식들이 정상적인 방법이 거의 없음. 심지어 이 미니겜들에 좌절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음.


하지만 칠요무기를 얻었다고 끝나는게 아니지요. 파워노가다의 시작이지!




오랫동안 진득히 잡을 수 있는 끈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파판10의 노가다를 추천함니다...

지겹다구여? 티비드라마보면서 하세욧. 라고밖에 말을 못하겠다.



여튼 잼있게 쭉쭉 진행함.

신을 잡아패죽이기엔 능력치들이 너무 높아서 허무한 라스트 보스전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