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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2 리뷰





92년 sfc로 발매한 트라이포스1은 게임을 첫 플레이하던 당시 필자에게 겜을 포기하게 만들정도로 괴랄한 던전퍼즐들 때문에 엔딩을 본 적이 단 한반도 없다고 한다.

그렇타. 이 리뷰는 젤다 골구팬이 쓰는게 아니라는 거시다.


...이후 3ds 첫 타이틀로 트라이포스2를 구매
무려 21년만에 후속작임; 게임 개발당시에는 리메이크작이자 후속작이라고 했었는데 딱 그말이 맞음.

sfc때의 2d게임 배경을 그대로 3d로 재현함. 시점까지 아주 완벽하게

트라이포스2에서는 전작이랑 액션은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큰 변화점이라면 링크가 그림이 되어 벽을 통해 이동가능한 기능이 새로 생김.

이 벽화가 되는 기술을 통해 기본적으로 다른 장비들을 동원하여 던전 퍼즐들을 풀어나가는게 핵심

처음에는 진짜 난해할꺼임. 아니 이걸 도대체 우째 하란거죠 싶지만 머리 계속 굴리다보면 답은 나오게 되있음. 전체적으로 던전 디자인들을 기똥차게 만들어놓음. 근데 문제점이라면 너무 짧음; SFC때도 이정도까진 짧지 않았었는데 유저편의시설을 너무 팍팍 채워준건지 일사천리로 진행 가능해서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다는게 개인적인 불편. 심지어 일부 던전을 제외하곤 진짜 속전속결에 1시간 미만으로 클리어가능한 곳들이 꽤 많음. 최종던전은 몇십분만에 뚝딱 끝나서 좀 어이없었음; 로우랄로 갔을때 첫 던전을 물의 신전으로 갔었는데 와 이런던전들이 앞으로 꽤 많타는건가 싶었는데 물의신전이 시작이자 끝이었음 ㅡㅡ;

근데 아이러니한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 전작 스타일의 던전을 내놓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역효과일지도.. 물론 기존 팬들한테는 최고의 선물이 되겠지만 나처럼 라이트 유저 성향의 인간한테는 딥빡급의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클리어 후 한번씩 생각나면 부담없이 얼마든지 다시 잡을 수 있는 게임이라는게 장점이 될지도.


하지만 불평만 할 수 없는게, 짧은 던전이지만 재미는 확실함. 게임의 레벨디자인도 그렇고 유치하다면 유치할수도,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는 고전풍의 스토리도 몰입도가 붙게 만듦. 그리고 닌텐도 게임 특유의 기괴한 유머도 한몫함.

그런의미에서 가급적이면 이 게임은 공략을 안보고 하는걸 추천함.
공략이라면 아기 달삐100마리 모으는거랑 하트조각 모으는거, 어둠의 신전에서 마스터스톤 획득하는거 정도. 어차피 던전탐색은 보물상자 찾아다니다보면 나침반 먹게 되어있고 보이지 않는 보물상자 나타나게 하기위해 유저는 별의 별 시도를 다 할것이다.

특히 라스트보스 마지막 타격을 우째하나 졸 머리싸맸는데 방법을 알았을때 "아"소리가 절로 나옴

음악도 전작들의 곡들을 전체적으로 편곡했는데 퀄리티가 엄청 좋음. 짱짱임. 한번씩 밀크바에서 음유시인 음악듣는다고 켜놓는데 개인적 취향으로는 음악이 진짜로 좋음.

간만에 진짜 정신없이 플레이한 게임같따..사실 비타로 내취향 겜이 나오질않아서ㅡㅡ 3ds를 사니 마른 땅에 비가 오는 느낌임.

플레이타임이 짧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하는 내도록은 정말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