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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이스 셀세타의 수해 리뷰

게임을 사놓고 후반까지는 정신없이 했는데 갑자기 필자가 파판에 홀려서 엔딩 직전 잠수탔다가 한달만에 마저해서 엔딩을 봄(...)

이스 오리진 이후로 공식적으로 끊겼던 한글화가 psp vita로 건너와서 다시 활성화(?)가 되었다.

셀세타의 수해는 이미 일본에서 한참 전에 발매를 했었고 꽤 늦게 우리나라에 정발된 경우다. 그래도 재미가 다 커버해줌

셀세타의 수해는 이스4 : 태양의 가면 을 리메이크 한 것인데 스토리를 거의 다 뜯어고쳐놨다싶이해서 그냥 등장인물이 비슷한 다른게임이라고 봐도 될듯함.

미개척지역인 셀세타의 수해을 탐험하는 내용인데 탐험이라는 주제에 어울리게, 넓디넓은(정말로 넓음;) 셀세타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완성시키며 진행하게 됌. 여러가지 수집욕구들을 자극하는게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트로피 따기 발암요소들이 꽤 많아서 필자는 플레티넘은 포기함...ㅋ

전투 시스템은 이스7부터 채용한 3인 파티 체제로 가며 7때의 스피디한 전투를 계속 이어감. 참, 타, 사 속성으로 약점을 찔러가면서, 캐릭터 별로 필드스킬을 사용하면서 상황에 맞춰 동료를 계속 바꾸며 플레이하는 방식. 하지만 국내유저들은 이스7을 아마 안했을 사람들이 꽤 많을테니 적응이 안 될 수도 있을거임. 나의 이스는 이럴지않아! 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바뀐 전투방식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춰진 것이고 전작에서 그만큼의 호응을 얻었으니 이렇게 나온 것이니라. 실제로도 스피디해서 재미있음.

그리고 이번작에서 플레시가드와 플레시무브가 생겼는데 7에서는 플레시가드에만 해당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번작에는 무브를 추가시킴. 적의 공격타이밍에 맞춰 방어나 회피를 하게되면 크리티컬 대미지를 주거나 슬로우효과가 생기는 어드벤티지를 줌. 난 이번작에서 제일 맘에드는게 7은 lb와 rb둘다 눌러야 가드가 되었는데 자칫 잘못 눌러지면 바로 익스트라 스킬이 발동되버려서 이만저만 빡치는게 아니었지만 따로 막기버튼을 만들어준거임. 그리고 7에서 버튼을 꾹누르고 있어야 되었던 차지도 공격을 안하는 상태에서 자동으로 충전이 됨. 전작에서 불편사항들을 대거 수정해서 게임에 녹여놓음.
근데 플레시가드와 무브는 사용하기 좀 까다로워서(타이밍이 완전 칼같음) 특정 보스전을 제외하고는 어지간하면 회피버튼으로 열심히 도망다니면 보스들의 공격을 회피가능하긴 함.

스토리도 꽤 흥미진진함. 내가 셀세타하면서 아마 게임컨텐츠의 반할이상은 스토리 보고 진행을함. 스토리텔링을 대게 잼있게 해서 스토리만 따라가도 시간가는 줄 모름.
근데 엔딩은 용납할 수 없다. 셀세타 엔딩하면 사람들 반응이 하나같이 비슷한데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엔딩임. 이래서 섬궤2 엔딩이 그모양인건가..



칭찬만 줄줄 늘여놨는데 단점도 좀 꼽아야겠음

​1. 그래픽
필자는 그래픽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타입인데 아무래도 눈 높아질때로 높아진 한국유저들에게는 영 좋아보이긴 빈말로도 힘듦.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게임 그래픽을 잘 관찰해보면 알겠지만 psp로 개발하다가 급 비타로 갈아탄 케이스의 게임임. 한가지 예로 주인공들의 손과 npc들의 손을 보면 알 수 있을 거임. 그래서 유독 뽀샤시 효과를 과하게 팍팍 쓴거 같은데 뭐 그래도 팔콤 특유의 오밀조밀 백그라운드 배치때문에 괜찮아 보이긴 함. 필자는 영벽궤때부터 자동 시점변경을 도입한걸 아주 맘에 들어하는데 셀세타도 필드를 다니면서 카메라 앵글이 자동으로 바뀌면서 전경을 잘 보여줌. ...중소기업한테 많은걸 바라면 안됌.

​2. 팔콤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프레임 드랍
이번작도 역시나. 그런데 이게 섬궤 시리즈만한 그래픽도 아닌데 왜 프레임드랍이 걸리는 것인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음. 그냥 비타라서 걸리는건가 라는 생각을 한번쯤 오늘도 하게 되는 나를 돌아본다. 필드를 다니면서 화면을 줌인, 아웃 할 수 있는데 아웃하면 심심치 않게 프레임드랍이 걸림. 필자는 뭐 팔콤겜이니 그러려니 생각하기로(...)

​3. 전투는 재미있는데 '타격감'이..
이건 개인적인 소견인데, 이스7로 오면서 전투 자체는 재미있어졌는데 이스6, 페르가나, 오리진때의 타격감은 찾아보기 힘들어지게 된거 같음. 이건 말로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으음.. 어쨋건 뭔가 조금 허전한 느낌. 뭐 그래도 그닥 신경쓸만한 요소는 아니니까 차기작은 이런 조금 허전한 느낌을 뭔가로 커버해줬음 좋겠음.



뭐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어쨋건 구린 그래픽을 게임성과 스토리로 모든걸 커버하기 때문에 이렇게 게임 뽑아내는 팔콤도 대단하긴 함.

액션 jrpg를 하고 싶다면 이겜 한번 해보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