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게임 잡담

파이널 판타지7R 진행썰

챕터 8정도까지만 해놓은 상태

난이도는 노말

아마 지금 다들 정신없이 이 게임 한다고 바쁠것이라 사료되는데 필자는 이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뭔가 좀 이건 아니지않나 싶은 느낌이 계속 들어 이 글을 작성함

첫째로 그래픽

버그인지 마감불량인지 성의부족인지 모르겠지만 텍스쳐가 심각할 수준으로 뭉게진다. 거의 픐1~2수준으로.

스쿠에니가 지금까진 다른걸론 수없이 까여도 그래픽으론 까인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최초로 그래픽으로 까이게 되었다.



캐릭터 디테일과 배경디테일이 따로 노는 경우가 정말 많다. 데모구간부터 시작해서 8번가인 극초반에는 어쩌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수준이었는데 챕터8에서부터는 이건 좀 아니지않나 싶은 수준으로 튀어나온다.

거기에 텍스쳐만 문제가 있는거라면 모르겠는데 초반 1번 마황로 탈출하면서 8번가쪽 오브젝트들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수 오즈젝트들이 전부 '각'져있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가 아니다.
오픈월드 게임이 리소스 아끼려고 렌더링 줄이는건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아닌 게임에서 이런식의 날림 모델링+텍스쳐들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좀 황당한 수준.

어찌된게 파판15만도 못하다.

거기에 배경으로 2D이미지를 종종 쓰는데 슬럼가에서 상부 플레이트 표현을 위해 쓰는 이미지는 그럴싸하게 했지만 5번 마황로 가는길에 바닥의 슬럼가 이미지는 뭐 이딴걸썼나 싶었다ㅋㅋ

배경 퀄리티가 일관성이 없고 좀 심하게 오락가락한다.

만약 이게 버그라면 발매 전 이런것도 똑바로 검수 못하는 스쿠에니 잘못이고
만약 이게 버그가 아니라면 스쿠에니도 이젠 더이상 기술력으로 승부 볼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는걸 입증하는 꼴

발매 전 PD가 엄청 입털었을때부터 뭔가 좀 미덥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이런식으로 다가올줄은;

두번째로 전투

전투가 정말 희안한 시스템이다

전투의 껍데기는 액션게임이지만 이 전투를 액션게임감성으로 진행하면 이딴걸 하라고 만든건가 생각이 들 수준으로 난이도가 수직상승하다못해 때려치우게 만든다.

극초반이나 싸우기 커맨드로 몹들을 잡지 그 뒤부턴 평타대미지는 거의 도트수준이다. 암만 모션이 화려하고 간지가 나도 ATB채우는 용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제대로 전투를 하려면 전작의 커맨드 형식의 ATB시스템 대하듯 전투를 해야하는데,
싸우기로 ATB를 채운다음 어빌리티나 마법 커맨드 내려주고 바로 다음 캐릭터로 갈아타서 똑같이 반복을 해야 그나마 전투를 수월하게 이끈다.

넋놓고 캐릭터들의 화려한 모션을 감상하면 끔살당하는 구조다.

정신없이 계속 캐릭터 조작을 바꿔가며,
평타로 ATB를 채우고 계속 커맨드를 내려주고,
다시 캐릭터를 바꿔서 조작하는 방식

평타와 고유커맨드를 넣은 이유는 심심하지 말라고(...)넣은 느낌이 좀 강한데 여기에 약점속성 없으면 버스트 시키기도 하늘의 별따기 수준

가드는 조작타이밍때 어쩔수 없이 맞아야하는 경우에 써야하는데 선딜이 있어서 원하는 칼타이밍에 사용 못한다

회피의 경우는 갑자기 큰 공격이 나올 경우 범위 밖으로 도망가거나 공격타이밍을 못잡을때 가드로 못막는 경우 사용하는 정도.

싸우기,가드,회피만 보면 완전 액션게임인데 타겟팅 게임이라 무조건적으로 적들에게 얻어맞아야한다.
피지컬하곤 좀 동떨어진 게임이다.
껍데기만 액션겜이란 소리.

공략 없으면 간파로 약점 확인 후 뒈진다음 약점속성 잔뜩 챙겨서 리트라이해야하는게 필수인듯

한마디로 요약하면 전투가 뭔가 직관적이지가 않다.

거기에 보스전은 거의 이벤트성 연출이 줄지어있다보니 버스트 만들면 이벤트 영상나오면서 다음 페이즈로 진행되고 버스트는 초기화되어있다(...)

여기에 더욱 짜증을 유발시키는 요소는 캔슬인데, 어빌리티나 마법 커맨드 내려줬는데 모션중에 몹들한테 몇대 피격당하면 자원만 낭비되고 발동되질 않는다

뭐 어쩌라는거지 시1벌

이 기괴한 전투를 파악했을땐 이미 챕터6이었다.
그 전까진 게임오버를 하도 많이 봐서 이딴걸 하라고 만들었나 싶었다.

사실상 게임의 리메이크라기보단 리부트에 가까운 무언가가 튀어나왔는데 전투야 적응하면 재미있는데 문제는 그래픽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한두곳이 아니라는게 필자의 느낌

엔딩보면 감상이 바뀔질 모르겠으나 아직까진 '이건 좀;' 이런 느낌이 많다

너무 기대를 한건지 아니면 스쿠에니한테 속은건지 아직도 분간이 되질 않네

자세한 이야기는 엔딩보고 작성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