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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잡담

제노블레이드2 플레이중 잡담


- 이 글은 의식의 흐름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스위치 발매와 동시에 퍼스트게임으로 제노블2가 등장을 했으니 놀랍게도 비한글화로 한국에 출시를 했다. 이후로는 자연스레 닌텐도 퍼스트파티들도 당연히 한글화 안하는 방향으로 지금 흘러가는중이라서(베요네타2, 스플레툰, 키노피오 대장 등등) 이젠 그러려니.

필자는 게임이 궁금해서 구입을했는데 중딩때부터 픐1게임들 공략집보면서 하던게 몸에 배여서 그런지 그럭저럭 할만하더라.

근데 아무래도 제일 골때린게 고유명사문제인듯

한국에 발매된 제노블2는 영문판인데 공략은 일어판기준이다.
특히 게이머즈 공략이 대사번역은 정말 잘해놔서 항상 외국어 게임은 게이머즈 공략사서 봤었는데 제노블2는 내가 접한 그 어느게임 중 고유명사가 이렇게 따로노는 게임이 아닐 수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영문판은 마을이름부터 시작해서 캐릭터, 블레이드, 몹, 재료, 장소 등등 이름들이 일어판이랑 완전 따로노는 경우들이 정말 많아서 매우 골때린다.

아직 7장 중이긴한데 뭐 하나 찾으려하면 영문위키까지 틀어서 뒤적거려야하니 너무나 답답한 것이야.

애초에 일본어게임을 영문으로 번역해서 한국에서 즐기고있으니 불편한게 당연한거같기도하고

뭐 이런 사소한건 일단 접어두고 전투 시스템이 정말 희안함. 개인적으로는 가뜩이나 스위치는 마리오랑 포켓몬 아니면 국내에서 수익이 안나는 상황에 이 노말하지 못한 희안한 전투 시스템때문에 더더욱 안팔릴거 같은 느낌을 받았었음.

굳이 비유하자면 혼자서 플레이하는 유사온라인게임이라고해야하나.. 파이널판타지14랑 상당히 흡사한데 파티원이 3명이면 탱/딜/힐 역할을 분담해서 플레이하게된다. 굳이 역할이 반드시 정해진건 아니지만 밸런스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탱이 어그로를 먹고 딜은 빡딜을하며 힐은 같이딜하다가 적정타이밍에 회복을 하는 구도다. 참고로 너무 빡딜하면 어글튀어서 딜러가 탱버스터 얻어맞고 죽는경우도 좀 있다. 그리고 파판14처럼 딜러진은 몹의 측면 후면에서 때려야 딜이 더 들어가는 아츠들이 매우 많음.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자동공격을 한다. 파판14에서 캐릭터를 몹근처에 갖다놓고 공격버튼 누르면 일정간격으로 몹들을 툭툭때리는데 제노블2도 장비한 무기에 따라서 다른 스타일로 자동 연타공격을한다.

이 오토공격을 할때마다 스킬게이지가 차오르고 다 차면 해당 아츠(스킬)를 사용한다. 아츠를 사용하면 또 블레이드 필살기 게이지가 차오른다.

블레이드 필살기는 일종의 속성놀음으로 머리를 좀 굴려야되는 시스템인데
화속성 필살기1단 - 수속성 필살기2단 - 화속성 필살기3단 이런식으로 속성콤보에 성공하면 마지막 속성에 해당하는 속성의 구슬이 몹에게 들어붙고 다시 필살기1,2,3단을 사용해 마지막 수속성으로 화속성구슬이 붙은 몹에게 적중시키면 초극대화 대미지를 내는 시스템이다.
참고로 속성별로 1,2,3단계 이어질 수 있는 공식이 따로 존재해서 유저가 어느정도 속성콤보관계를 파악하고 있어야 원활하게 필살기 콤보를 이어갈 수 있다.

게다가 속성구슬을 여러개붙이는게 가능해서 체인어택까지 발동시키면 그야말로 대미지 숫자놀이 대잔치임.

게임이 거의 전투에 모든걸 몰빵한 느낌이라서 전투는 적응하면 정말 재미있는 시스템임.

.. 아마 필자가 글 적어놓은것만 읽으면 이게 도대체 무슨소리인가 싶을거임. 안해보면 모르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게임은 플레이영상을 봐도 객관적으로 보이질않기때문에 도대체 뭘하고있는거지 싶을거임.



근데 이게임의 최대문제점이 알아야될게 너무 많아서 도움말이 정말 밑도끝도없음.
게임 시작부터 3장까지인가 튜토리얼이 계속 나옴. 애초에 게임시스템이 너무 희안해서 그런지 끊임없이 뭔가를 계속 설명해주는데 게임내의 도움말만보면 생소해서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나마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가면 유저들이 정리해놓은 내용 읽어보면 잘 이해가 되는편.. 웃긴게 게임내에서 게임 전투 팁 같은걸 돈주고 사서 볼 수 있다.

게다가 3장까지는 게임이 너무 루즈하다. 애초에 스토리가 jrpg왕도물이라서 오마쥬와 클리셰 액기스라고 봐도 무방한 느낌을 3장까지 이어가기때문에 한참 재미가 없는 타이밍까지 유저가 게임을 붙들고 가야하는게 좀 치명적. 이런점은 파판14랑 너무 판박이임. 초반이 고비다.

게임이 좀 할만해지고 재미가 붙기시작하면 7장부턴 또 기겁할 정도로 어려워진다.
블레이드를 뽑기로만 뽑아야하는데 특정블레이드유무에 따라서 게임난이도가 천차만별로 오락가락하는 구간들이 꽤 존재한다. 게다가 블레이드가 나오는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동조했느냐도 중요하다.
니아의 경우는 에테르가 높은 캐릭터인데 물리탱커계열 캐릭터랑 동조가 되버린다던가 하는경우가 매우 많아서 황당한 일을 자주 겪음.
폰겜에 뽑기겜 유행한다고 이걸 또 콘솔에다 집어넣는건 도대체 뭐냐..


아직 게임 즐길거리가 한참 남아서 리뷰는 한참뒤에 쓸거같긴한데 간만에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은 오랜만에 해보는거같음.
스토리도 초반만 좀 지루하지 그 뒤부터는 텐션이 펑펑터지고 뻔하디뻔한 왕도물 전개라해도 스토리에 양념을 매우 잘 쳤기때문에 스토리 중시하는 유저들에게도 플레이동기부여에 아주 좋은 게임임.

하지만 역시나 고유명사 다른건 힘들어.. 자세한건 나중에 글을 작성하겟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