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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제노블레이드2 리뷰



스포일러 없습니다.

1회차가 대략 160시간이 걸렸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진득하게 플레이한게 아님ㅋㅋ

플탐 140시간쯤에 레어블레이들 모두 획득했는데 미쿠마리, 세오리, 무스비, 하나3형태를 제외한 모든 레어블레이들 키즈나링 꽉 채우는데만 저렇게 시간이 걸림. 거기에 하나라이즈는 거의 손도안댐. 섭퀘도 거의 건너띔. 대신 레어블레이드들의 고유 이벤트들은 분량 장난아니더라.

레알 노가다도 노가다지만 이벤트만 분량도 미친게임임 ㅡㅡ 2회차 엄두가 안나는데 레벨 100넘어가는 유니크몹들은 잡아보고싶어..

 

 

스위치 한국발매와 함께 동시에 나온 닌텐도의 퍼스트 게임. 원래 이 게임을 해볼 생각은 없었는데 황금의 나라 이라 트레일러보고 급 본편내용이 궁금해서 충동적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스토리만 좇아갈땐 매우 즐거웠지만 그 외의 콘텐츠를 접한 순간 이게 게임이냐 싶은 느낌이었어..

게임은 재미있었지만 필자는 이 게임의 단점들이 너무나도 많이 보여서 이 단점 위주로 글을 작성했다.




​- 7년만에 돌아온 모노리스의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정확히는 닌텐도가 아닌, 닌텐도가 집어삼킨 모노리스 소프트가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를 제작했다. 지금 모노리스는 닌텐도의 자회사.
2010년에 제노블레이드1을 발매한 후 극찬을 받으며 막을 내렸지만 이번작은 흐으음..

1편 후 7년의 시간이 지났고 (중간에 WiiU로 제노블X가 나왔지만 이건 제외하고)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름 성공은 하긴 했는데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부분들이 매우 많았다.

게임이 시리즈다보니 전작들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게임의 끝의 끝에가면 나오는 떡밥들이 전작들과 이어져있기때문에 결국 시리즈를 모르면 이게 도대체 뭔소리여 싶을 것이다.


​- 유사 왕도물을 자처하고있는 jrpg

애초에 게임 발매 전 프로듀서가 이 게임은 전형적인 왕도물이라고 얘길 했는데 분명 왕도물이긴 왕도물이다. 그런데 골때린게 너무 오마쥬, 클리셰 액기스급의 데자뷰 왕도물이다.

개인적으로 느낀건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와 이벤트들이 전부 어디서 본듯한것들로 꽉꽉 채워져있다. 뭔가 개성이란걸 포기해버린건가 생각이 들 정도다.
재패니즘 소년물 애니메이션 농축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스토리도 전작의 무겁고 암울한 느낌이 싹 사라짐. 거기다 캐릭터 디자인도 전작들의 그 느낌은 어디가고 애니메이션풍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사이토 마시츠구가 담당을 했으니 기존팬들에게 있어서는 노선이 좀 많이 달라진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음.

여기서 뭔가 오버랩되는게, 팔콤의 궤적시리즈도 섬의 궤적 시리즈로 오면서 중2병전개에 라이트노벨수준의 시나리오로 떡칠해서 오만상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는데 실제로 노선을 이렇게 틀어서 신규유입유저들이 매우 많아졌다고하니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제노블2도 크로스에서 말아먹은거 만회한 수준으로 많이 팔린거라했으니 이런 소년만화 전개를 집어넣은 거겠지.

다행스럽게도 초반인 3장 까지만 이런전개인데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도 들었음. 이 뒤로는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긴한데 과연 그때까지 유저들이 항마력을 가지고 버틸 수 있을까 싶음. 이 스토리에 대한 문제점은 아래에 서술하겠다.


​- 유저들 다 떨어져나갈 수준의 초반전개와 전투

초반부터 현란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하는거도 아니라서 스토리라도 캐리을 해야하는데 이 스토리가 너무 루즈하다.
그리고 위에 서술했듯이 뻔하고 반복적인 전개에 어디서 많이 본듯한 소년만화 전개가 주를 이으기때문에 누가 등장하면 아 얘는 죽겠구나 이런거까지 예측가능할정도다;

뭐 라이트노벨이나 소년만화 좋아한다면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전개는 정말 불호다.

그리고 전투시스템이 복잡하다보니 뭔놈에 튜토리얼이 끊임없이 나온다.

이게임 시리즈의 전투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혼자 즐기는 mmo rpg'이다. 한국유저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시스템인데 어차피 아무 지식도 없이 플레이영상봐도 직관적이질 않아서 이게 뭘하는건가 싶을 것이다.

시스템이 제노블시리즈 고유의 시스템이다보니 튜토리얼이 3장까지 계속 줄창나오는데 그만큼 적응기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이다.
스토리와 전투가 본격적인 본편에 들어서는건 4장부터인데 앞에서도 얘길 했지만 추진력이 붙기 시작하는 타이밍이 한참 뒤인게 가장 큰 문제임.
(개인적으론 전투 시스템은 제대로 이해한 후엔 정말 재미있었다.)

애초에 한국에선 외국어로 발매를 해버렸기때문에 이런 불편요소들을 뚫고서라도 이 게임을 하고싶은 유저들만 찾아서 하기때문에 '늬들 알아서 찾아먹도록해'라는 닌텐도님의 진한 테이스트를 느낄 수 있었다.

개인별로 느끼는 바가 다를테지만 어쨋건 필자는 3장까지의 스토리와 전투를 버틴다면 그 뒤부터는 전투와 스토리가 꿀잼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능. 물론 그전에 이런거 도저히 못하겠다고 한다면 본인과 게임이 맞질 않는거고.


​-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불편한 UI

이 게임 UI디자인한 사람은 존나게 욕을 먹어야되는게, 모든 UI들이 황당할 정도로 불편하다. UI가 진짜 21세기 게임이 맞는건가?? 게임하는 내도록 의심이 들었다.

전투UI야 손봐서 이런거라고 하니 뭐 그냥 넘어가긴하겠는데 메뉴, 지도, 아이템분류, 파우치 등등등 모든게 진짜로 불편하다.

특히 지도는 필자가 접한 그 어떤 게임들중 최고로 불편했다.

기본적으로 높낮이가 있는 맵에서 5층까지 있다고 친다면 지도가 보여주는건 걍 위에서 보여주는거라서 5층꺼밖에 보이질 않는다. 1,2,3,4층은 그냥 안보인다. 게다가 미니맵이 보기좋게 축소해서 대략적 위치를 보여주는거도 아니라서(걍 안보임ㅡㅡ) 항시 맵을 화면 전체에 투시해서 틀어놓고 다녀야하니 도대체 왜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너무나도 가질 않았다. 이건 직접해봐야 이 게임 UI의 똥맛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메뉴에서 L, R 버튼들을 제대로 활용하는곳이라곤 키즈나링뿐이고 나머지는 해당 메뉴를 나갔다 들어왔다 반복해야하니 환장할 노릇.

거기에 화면상단에 목적지까지 몇걸음 남았다고 띄어주는게 있는데 이거도 엄청 바보같은게, 1편에선 나침반 방향으로 가르켜주던걸 직관적이질 못하게 방향도 모른체 숫자로만 가르켜주니 역행도 이런 역행이 없다.

UI부분에선 기본적인게 너무나도 되어있질 않음.


​- 기승전결은 확실한 스토리지만 곳곳에 뚫린 구멍들

스토리 전체적인 구성은 기승전결이 매우 확실한 구조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뭔가 개연성이 띠용 하는 부분들이 꽤 존재한다.
애초에 설정에 구멍이 생기는건 죄다 하늘의 성배가 독보적인 능력으로 뭐든지 가능하다는(?) 설정때문인건지 얼렁뚱땅 넘어가는게 꽤 있다. 특히 초반은 나까마와 부레이도의 KIZUNA파워로 뚝딱뚱땅 막 나감.
그리고 뭔가 설정들을 설명해주는거도 구체적이지않고 두리둥실하게 빙빙돌려서 유저에게 전달하는 식.

렉스나 중요 NPC들의 이야기들도 애매한데 제일 미스테리했던게 니아에 관한거였는데 아직도 모르겠다..

궁금증만 잔뜩 생기게해놓고 뭐 하나 제대로 설명해주는게 반할도 안되는거같음

확장팩 개념으로 황금의 나라 이라 편에서 이런 떡밥들을 회수할지 좀 의문이다.


​- 웅장한 오픈월드, 하지만 유사 물리엔진과 유사AI

1편도 오픈월드긴 했는데 2편도 마찬가지.
오픈월드는 각 알스별로 웅장하게 잘 구현은 했지만 다니다보면 뭔가 물리엔진이 이상하단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맵에서 움직이다가 npc와 부딪히면 npc는 그냥 쭈우우욱 밀린다.
거기에 점프도 뭔가 풍선이 되었다가 급추락하는 느낌이고 수영을 하는데 뛰는속도랑 동일 ^0^??
앞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제작 시 제노블2를 제작중이던 모노리스 직원들도 강제 투입되었다고 하긴 했는데 그쪽의 완성도를 높이다보니 게임이 뭔가 이런부분에선 허접하게 나와버린 느낌이 안들래야 안들수다 없는것.

그리고 전투가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 동료2명은 AI로 움직이다보니 이 놈들이 탱커 혼자 몹의 정면에 있어야하는데 다른놈은 똑같이 정면에 같이서서 안맞아도 될 공격들을 열심히 얻어맞아준다. 그리고 게임 세계관이 인간들은 알스의 위에서 생활하다보니 낭떨어지들이 정말 많다. 근데 이 AI동료들은 맵이 좁으면 쓸대없이 난간에서서 넉백공격맞고 실족사 해버린다. 살려놓으면 또 넉백맞고 또 실족사. 뭐 어쩌란거임.
전투하면서 AI랑 맵때문에 정말 답답한 부분이 매우 많았다.


​- 빠른 손절을 할 것인가 고통받으며 익절할 것인가

본편 스토리만 쫓아가면 아 게임 재미있었다 ㅎㅎ! 하고 끝을 낼 수 있겠지만 스토리 밖의 그 외 컨텐츠들은 재미고뭐고 그냥 정줄 놓은 노가다덩어리들뿐이다.

스토리만 후딱보고 손절할지, 그외 것들을 건드려서 존나게 고통받으며 버튼만 눌러댈지는 본인 선택이긴 한데 필자는 요 근래 접한 게임 중 최고로 근본없는 노가다를 요구한 게임은 단연코 제노블2라고 말할 수 있다.

1. A버튼만 몇십분동안 누르는 신뢰도 개방

블레이드 모두 키즈나링이라고 신뢰도를 쌓아서 능력을 개방하는게 있는데 각각의 조건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5단계까지 신뢰도를 개방하는건 신뢰도 수치를 올리는 것이다.
근데 이게 정상적인 방법으로(전투만 통해서) 수치를 올리는건 정말 미친짓인게 몇십시간동안 전투만 줄창해야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파우치 아이템을 몇백개 사서 몇십분동안 A버튼만 줄창 눌러대면서 개방을 시키는 것이다. 아이템을 누르면 빨리 들어가는거도 아니고 2초 정도에 하나씩만들어가는걸 몇백개씩 꾸역꾸역 퍼먹여줘야하니 미칠 노릇임. 거기에 상점에서 살 수 있는 파우치 아이템은 10개로 한정. 다른 방법은 없다.

레어블레이드 새로 뽑을때마다 이짓을 해줘야한다.

​2. 플레이타임 억지로 늘리는 용병단

용병단이라고 4장부터 개방되는게 있는데 마을별로 발생하는 용변단 퀘스트를 유저가 가지고있는 블레이들로 편성을 해서 보내는 것이다.
근데 이게 양에 정말 기절할 정도로 많은데 거기에 초반에 20~30분 걸리는 퀘스트들 뿐이지만 후반에 마을 발전도가 별5개를 찍게되면 2시간씩걸리는 퀘스트들이 엄청 줄비해있다. 물론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필드스킬을 갖춰서 보내면 시간이 단축되는데 2시간 갈리는게 1시간40분으로 줄어드는 수준이라 그밥에 그나물이다.

여기에 레어블레이드 중 하나인 나나코오리는 혼자서 아이돌마스터를 해야되서 용병단 퀘스트 중 쿨타임이 10분내외되는걸 몇백번(진짜임) 보내야하기때문에 게임의 흐름을 계속 끊어먹게 만든다. 중간중간에 뭘 하다가 계속 용변단을 틀어서 맴버를 정하여 보내줘야한다.

​3. 운에 너무 의존하는 뽑기와 필드스킬

폰게임에 가챠기 유행한다고 이걸 또 게임 안에다가 집어넣어버렸는데 게임내의 블레이드 동조라고 코어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블레이드를 뽑는다. 통상적으로 기본 블레이드들이 목소리 무기 속성만 바뀌어서 튀어나오며 레어블레이드는 한번 나오면 나오지 않는대신 유저가 레어블레이드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획득못한 레어블레이드들은 점점 더 안나오는 방식.

코어크리스탈이야 후반가면 개나소나 떨궈대는데 폰게임 가챠처럼 한번에 10연차라던가 이런거도 아니고 하나하나 일일이 다 까야되며 블레이드 보유칸을 다 차지하면 하나씩 또 다 해방시켜(쉽게 말해 갈아버리는거) 보유칸을 비워야 하니 엄청 귀찮게 되어있다.

막상 레어블레이드가 나왔어도 니아한테 탱커 블레이드가 동조되버리면 딥빡되버림. 언제 어떤 블레이드가 어떤캐릭터와 동조가 될지도 완전 운에 맡겨야하는 수준이라서 환장함. 드라이버와 블레이드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론 오버드라이브라고 하는게 있는데 1회차때는 정말 숫자가 한정적이라서 진짜 최악의 경우 아니고서는 아껴써야한다. 예를들면 니아한테 레어 탱커 블레이드만 4명이상 동조된다던가...

그리고 필드스킬들을 요구하는부분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게 메인스토리에서도 상당히 요구를 한다. 근데 특정 필드스킬들을 요구하는 곳들이 꽤 존재하는데 초반에 귀하디 귀한 코어크리스탈 다 써도 해당 스킬 갖고있는 커먼 블레이드라도 나오지 않으면 걍 진행을 못한다.(뽑았으면 해당 스킬레벨 올리기 위해 또 키워야한다ㅡㅡ) 실컫 진행하다 필드스킬때문에 메인스토리가 막혀버리면 대게 어이없으면서 허탈하다. 필드스킬로 진행이 막히면 어디 다른곳 가서 존나게 노가다 뛴 다음 다시 오란 소리다. 초반엔 당연히 뭐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이 가챠시스템도 플레이타임 억지로 늘이게끔 되어있기때문에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다.

​4. 키즈나링 채우기

앞서 5단계까지 모두 개방을 했으면 이제 한칸한칸 조건을 만족하며 채워줘야 하는데 대체적으로는 나나코오리 아이돌마스터 시키는거에 꼽사리 끼워서 몇십번 보내면 거의 다 채워지긴한다. 혹은 키즈나토크라던가 특정 퀘스트를 하면 개방되는게 대체적.
근데 야에기리처럼 존나게 튼튼한 유니크 몬스터 종류별로 다 잡아야하는거라던가(오십마리쯤) 린네처럼 100만골드를 부어야한다던가, 이타텐처럼 모든 마을 순회하며 온갖 음식들을 창고에 채우고 또 먹여야한다던가 등등 전부 차이나게 노가다 방식이 다르기때문에 이것도 마찬가지 존나게 노가다다.
여기에 모든 블레이드별로 특정맵의 특정몬스터 몇마리 처치가 다 달려있기때문에 이거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잡아야한다.
더더욱 골때린건 모든 레어블레이드별로 개인 스토리/퀘스트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분량이 긴건 둘째치고 여기서 또 퀘스트 실컫 진행중에 해당 블레이드로 용병단 보내기, 샐비저나 획득가능하거나 필드 채집 똥템들 몇십개 몇백개 모으기 이런 미친노가다가 끼여있다. 블레이드 퀘는 패턴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될듯. 식상함과 짜증이 동시에 유발되는 구조임. 유일하게 자쿠로만 좀 특이했었지만...

진심 미친게임임.



일단은 생각나는게 위에 4개인데 이것만으로 플레이타임 160시간은 그냥 찍는다. 근데 본편만 엔딩보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고 그렇다고 이걸 파고들면 그냥 미친거같고.

중간이란게 없음.


-음악은 정말 좋다

음악의 퀄리티도 좋았지만 곡 수가 정말로 많았다. ost는 시디만 5장이야.
오픈월드라서 시간에 흐르고 낮과 밤이 존재하는데 모든 필드별로 낮/밤에 따라 음악에 다르게 나온다.
음악은 매우 좋았다. ... 그래 좋았다.
근데 음악의 임팩트를 노가다가 다 덮어버린 느낌이었어.


​- 파워 프레임드랍

스위치 기기 스펙자체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어느정도 감안은 하고 게임을 했지만 프레임드랍 구간이 좀 많은 편이다. 게다가 스킵트래블로 맵을 이동하면 텍스쳐가 씌이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현상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딧세이는 최적화가 엄청 잘 되있던 반면 제노블2는 뭐 배경이라던가 공들인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건진 모르겠다만 프레임이 좀 답답한 구간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오히려 위유의 제노블크로스보다도 못한 느낌임.

 

- 눈호강은 보장하는 이벤트들

위에다가 이 게임 단점만 줄창썼지만 메인이벤트들과 레어블레이들 고유 이벤트들은 모두 컷씬이 존재하고 여기에 이런곳까지 더빙을했나? 싶은부분들까지 풀 모션캡쳐에 더빙이다. 요 근래 접한 jrpg중에서는 최고로 눈호강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이었음.

예전에 제노블크로스때는 컷씬 이벤트들은 돈이들어서 그런거 다 스킵함ㅋ 이러더만 이번작에는 엄청 공들여서 다 집어넣어놨으니 이상한 회사임. 거기에 분량이 짧은것도아니고 플레이타임 억지로(?) 길어지게 만들 정도로 분량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서 확실히 보는 재미는 있음. 개그 비중도 꽤 많은편이데 음성은 일판으로 플레이해서그런지 성우들 연기때문에 더 웃겼던거같다.




​- 외국어??

닌텐도가 지금 한국에서 스위치 판매량 기록세운거에 비해 하는짓은 정말 얄미운데, 이 게임은 외국어로 나올만한게 정말 매니아가 아니면 오래 잡고있기 힘든 게임이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게임을 좀 본격적으로 즐기려면 정신나간 노가다들뿐이라서 일찌감치 뭘 포기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닌텐도 진영은 마리오, 포켓몬, 젤다, 커비 아니면 수익이 아예 안나는 구조이다.

앞서 ds나 3ds로 나온 코어 rpg게임들이 발매 얼마만에 덤핑되었는지 생각해보면 빠르게 답이 나온다. 만약 이게 소니 진영으로 나왔다면 모르겠는데 닌텐도쪽으로 코어게임이 나오면 다른곳이 유통하지 않는 이상은 한글화는 불가라고 봐야겠지. 그냥 안팔린다. 이게 현실이다.

덕분에 공략을 보고 해야하는데 한국에선 게이머즈 공략이 제일 잘 되어있긴한데 일판 기준이다보니 한국의 유럽판(영어)하곤 고유명사가 심하게 따로논다.

마을이름부터 블레이드이름까지 몽땅 다르다. 의미가 같다곤 하는데 의미가 중요한게 아니라 명사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블레이드의 이름들은 한자를 가타카나로 풀어서 표기를 했으니 절레절레.
여기에 웃긴게 블레이드 이름들이 어떤건 가타카나 그대로 소리내서 영어로 옮긴거고 어떤건 또 완전 다르니 번역기준도 모르겠다. 꼴린대로 현지화 시켜버린듯.

시중에 나와있는 일어판 공략으로 영문판을 하게 될 경우 명사때문에 어디로가야하며 누구랑 동조를 해야하며 어떤 아이템을 갖고있어야하며 이런게 꽤 난항이다.

닌텐도한테 뭔가 기대를 하질 마셈. 얘들은 일본이랑 북미, 중국 제외하면 다 대충 장사함. 배째라 마인드임.

뭐 어쨋건 꼬꼬마때부터 게임공략집보면서 외국어게임 플레이해본 유저들이라면 게임하는데 큰 에로사항은 없음.

개인적으로는 필자는 한자섞인 일본어는 거의 읽을줄 몰라서 자막은 영어로 하긴했는데 현재 키즈나토크라던가 레어블레이들 전용 퀘스트는 번역된것이 전무해서 걍 쌩으로 읽으면서 게임했는데 차라리 영어로라도 그나마 알아먹었던게 다행인거같기도하고.. 마냥 영문판 구리다고도 하기엔 좀 곤란한 입장이었음. 





이게임은 분명 재미가 있다.
근대 그와 동시에 문제점들도 엄청나게 많다.
앞서 단점이 존재해도 장점이 단점들을 다 씹어먹는 게임들이 존재하는 반면, 제노블2는 장점과 단점들이 상쇄되어 그렇게 쩌는 갇겜이라곤 할 수 없으며 남들에게 선뜻 추천해줄 수도 없는 그런 애매한 게임이다.

그리고 콘텐츠들의 9할은 노가다뿐이다.
좋게 말하면 엔딩 후 즐길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고 포장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과연 당신의 멘탈이 버틸 수 있을까.

근데 골때린건 이 미친듯한 분량의 노가다 오브 파밍이 끝나면 다른 게임이 되버린다. 유니크 몹들 잡으러 필드 돌아다니는것도 감각이 완전 달라짐.

노가다가 무서워서 안하자니 게임은 너무재미있고 뭐 이런 게임이 다있냐.

선택은 유저 몫이다...

 

엔딩은 올해 본 jrpg중 최고로 속이 시원했다.

생각해보니 올해 처음으로 붙잡은 전통 jrpg가 제노블2 같은데 기분탓인가.





http://save28.tistory.com/m/220

게임하면서의 진행팁같은걸 남겨놓음
내용은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https://save28.tistory.com/221

레어블레이드 섭퀘 잡설


https://save28.tistory.com/223

DLC ~황금의 나라 이라~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