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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감상문






스포일러 있음.






... 이라기보단 불평글일듯.


본편을 워낙 재미있게해서 제로는 시디사놓고 완전 잊고있다가 최근에 할꺼없어서 그제서야 기억이 떠올라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후속작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게임인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왜 후속작이지... 라는 느낌이었다.


분명 본편의 후속작이지만 본편의 진엔딩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었는가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개인적으론 필자는 제로에 대해 매체물 접한게 아무것도 없이 게임을 시작했기때문에 그렇다면 베타 세계선에서 어떻게 린타로가 위기를 해쳐나가는가 그런걸 기대했지만 첫번째 엔딩을 보니 '그래서 그 뒤는 어떻게 되었다는거지??? 다른 엔딩보면 밝혀지겠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모든 엔딩들이 다 하나같이 이런느낌으로 끝남. 그래서 뭐 그 뒤론 어떻게 되었다는거죠???

결국은 거의 다수의 엔딩들이 하나로 귀결이 되더라. 


본편에서 린타로가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하기 위해 린타로 뿐만아니라 라보의 멤버들이 많은 세계선들에서 떡밥들을 좔좔 뿌리다가 끝나는거였음.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는데 애초에 이렇게 작정하고 게임을 만들었다고 하니 딱히 할 말이 없네..


대신 그 과정이 진행되는 단계에선 확실히 재미는 보장한다. 분명 재미는 있다.


단지 필자처럼 엔딩에서 뭔가를 기대하면 엔딩때마다 뭔가 김이 푹푹 빠지는 느낌일 것.


그리고 필자는 본편을 6년전에 해서 내용 거의 다 잊어먹은 상태로 진행을 했었는데 마유리가 린타로에게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있었나?? 의문을 품으면서 진행했었다(....)



본편은 히로인을 누구로 찝느냐에 따라 내용전개가 멈추고 거기서 엔딩이 나오는 100% 린타로 입장에서의 진행이었지만 제로는 각자 캐릭터들의 시점으로 계속 전환이 되기때문에 다른 캐릭터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이런점 묘사는 좋았다. 선형구속의 페노그램도 이런식이었다고는 하는데 필자는 이걸 안해봐서 잘 모르것네.

개인적으론 주인공 린타로가 본편에서 중2병 컨셉의 캐릭터였는데 제로에선 리얼충 속성으로 바뀌어서 이런점은 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나름 신캐가 다수 추가되긴했는데 카에데라던가 카츠미라던가 솔직히 얘네들은 스토리에서 나름 역할을 하긴 하는데 그 외에는 도대체 왜 등장하는거지 싶을정도로 비중이 공기급이었다. 그나마 열일했던게 마호인듯.




개인적인 사족인데,

CG들이 후케가 그린게 아닌 모양인듯했다.

기본 캐릭터 스텐딩 일러야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모든 CG들의 그림체가 다 다르다... 무슨 애니메이터들이 만든거마냥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렸구나 ^0^! 싶은 느낌이었어. 본편보다는 퀄리티가 좀 미묘한 편.






어쨋건 본편을 재미있게 했던 유저라면 반드시 해보긴 해봐야할 작품이다.


슈타게는 이걸로 완전 끝냈다고하니 뭔가 아쉽지만 이걸걸로 만족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