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게임 감상문

루이지 맨션 3 감상문

 

몇달만에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지 모르겠네

작년 12월에 게임을 구입하긴 했는데 뭐 어쩌다보니 이제 클리어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 시리즈를 접해본건 3편이 처음이라 이것저것 비교는 못하겠는데, 게임 자체 분량이 그렇게 긴 편도 아니라서 따로 목차를 나누진 않고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작성하겠다.

 

 

이 게임은 닌텐도 본가에서 나온것 치곤 뭔가 액션이 수퍼마리오시리즈처럼 다양한것도아니고 스피디한것도 아닌 도망다니고, 싹싹이로 빨아들이고, 후들겨패는 식으로 한정적이다.

게임 장르가 아예 다른 거라서 스위치로 입문한 사람들은 이 게임이 기존의 마딧세이 같은 부류는 절대로 아니라는걸 염두해뒀으면 한다.

이 게임의 주류는 '탐색'이다.

호텔 내에서 실종된 루이지의 동료들을 탐색하는게 플레어의 주된 임무인데 여기에 각 층별로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퍼즐과 어드벤쳐의 지분도 매우 크다.

거의 유사 퍼즐게임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듯.

닌텐도게임답게 기상천외한 퍼즐들이 엄청 즐비해있는데다가 마딧세이때의 그 특유의 관찰력(?)을 요구하는 구간들이 매우 많아서 눈에 불을 켜고 게임을 해야한다.

개인적으론 이 게임하면서 정말 신경쓰였던게, 게임을 하면 알겠지만 별 희안한 오브젝트들이 진짜 많다.

이것들을 몽땅 다 빨아들일 수 있고 부셔버릴 수도 있는데 뭐라고해야하지... 뭔가 기묘한 집착이라고 해야하나 제작진들이 별거 아닌 오브젝트에 정말 공을 잔뜩 들인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것들이 죄다 후루룩 빨리고 부숴지지...

실적목록이란것도 존재하는데 ps게임으로 치면 일종의 트로피같은것이다.

근데 목록보니 토나와서 걍 올 클리어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보석이랑 부끄부끄만 완료했다.

진행을 하다보면 보석이랑 부끄부끄 찾기만해도 실적의 반할이상은 자동으로 완료되긴한다. 이것저것 맞물려있는게 많아서.

특히 각 층별로 보석찾기는 정말 희안한 요소들이 많은데 기존 마리오 시리즈의 오마쥬 요소들도 있고 진행하다보면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겨서 헛웃음이 나오는 부분들이 꽤 많다.

생각해보니 이 게임하면서 정말 황당해서 많이 웃었네.

그리고 각층별로 이벤트씬들이 존재하는데 이 이벤트씬들이 생각보다 매우 많다. 근데 전부 다 웃기다;

루이지의 모션도 좀 웃긴게, 항상 벌벌떨고있는데 여기에 유령이 튀어나온다던가 기믹의 발견이라던가하면 완전 쫄아서 괴성질러대고 난리도 아닌데 당사자인 루이지는 고통이겠지만 이걸 지켜보는 유저입장에선 빵터지는 요소들이 매우 많다.

한번씩 깜짝깜짝 놀라는 연출들도 있긴한데 기본적으로 게임이 코메디라서그런지 적당한 깜짝요소와 함께 개그요소들이 잔뜩 즐비해있다.

사실 이 게임하면서 게임을 한다기보다는 걍 컷씬 구경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했었다... 그만큼 보는재미는 확실하다는 것.

게임 전체가 유저의 감상으로 똘똘뭉쳐있어서 게임 내적으로에 대해서는 뭔가 글을 작성을 할 수가 없어서 글을 길게 쓰질 못하겠네.

너무 이벤트 씬에 대해선 이야길 한거같은데 싹싹이를 이용한 게임성 자체도 재미있고 구이지를 이용해 못가는 곳을 서로 넘나들며 머리쓰면서 진행하는것도 매우 신박하다.

특히 X버튼을 이용한 다크라이트의 경우는 항시 이걸 켜면서 여기저기 비추면서 다녀야하는데 이걸 통해 막힌길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던지, 숨겨진 보석을 얻을 수 있는 루트를 발견할 수 있게 한다던지 등의 용도가 있어서 무의식중으로 항상 이걸 여기저기 비추며 다녀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싹싹이의 오브젝트를 삼키는 효과음이 꽤 중독적이다. 쓕쓕

 

스토리 외에 다른 모드 2개가 존재하는데 이 경우는 스위치 온라인에 가입이 되어있지 않는 이상은 로컬플레이밖에 되질 않으니 알아두시길.

아무튼 분량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정말 웃으면서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었다.

아무생각없이 걍 웃긴거 보고플때 하면 정말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 사실 이거 쓰기전에 파엠 풍화설월부터 글을 쓸까하다가 3회차에서 중단한 상태라 이걸 작성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임.

1부 3회 반복이라니.....스토리라도 다르다면 모를까 게임하다가 내가 먼저 지쳐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