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게임 감상문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 감상문




저기 플탐 웃긴게 실제 플레이타임이 아니라 게임 실행시켜놓고 슬립모드까지 카운트한거임; 실제 플탐 아님.



​-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

이 게임의 원작은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라고 리듬에 맞춰 행동해야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필자는 픐4에서 구입해서 해봤었는데 이게 리듬에 맞춰 계속 움직여야되다보니 개인적으론 생각할 생각을 거의 주질 않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무식하게 어려운 게임이란 인상만 남고 결국엔 플레이를 포기함; 진심 너무 어려웠음.

어쨋건 이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은 꽤 하드한 로그라이크 게임인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와 젤다라는 요소를 섞은 짬뽕게임이다.

원작이 워낙 어려웠던 게임이라 솔직히 구입을 망설였는데 리듬기능 꺼놓는 기능이 있다고해서 솔깃해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론 매우 잘한 선택이었는듯.. 갇겜이었다.




​- 유사 로그라이크게임이 된 젤다의 전설

굳이 유사 로그라이크라고 적어놓은 이유는 매번 맵이 랜덤으로 생성되는 완전한 로그라이크가 아니기때문.

대신 죽으면 특정 아이템을 제외하곤 대부분 잃는다는 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한 필드당 모든 몹들을 쓸어버리면 주는 다이아몬드의 획득이 매우 쉬우며 다이아몬드로 구입한 장비는 계승이 된다. 여러모로 네크로댄서에 비해서 게임이 많이 순해졌다.

그리고 게임 태생이 있다보니 몹들마다 이동방향과 행동패턴이 네크로댄서와 비슷한 요소들이 꽤 많다. 원작을 조금이라도 맛본 유저들이라면 빠르게 적응가능할듯.

그리고 로그라이크라면 맵은 고정이라 지형적 랜덤요소는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반쪽짜리 로그라이크 겜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함.




​- 진정한 짬뽕꼐임

게임 시작은 네크로댄스에서 삽쟁이 역할이었던 케이던스로 시작을 하는데 극초반만 케이던스고 이후로는 링크 혹은 젤다 둘 중 한명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덕분에 첫인상은 이거 걍 네크로댄서아닌가 싶은데 상상이상으로 젤다라는 프랜차이즈를 매우 잘 녹여놨다.

기본적으로 게임 배경디자인들은 신들의 트라이포스이지만 설정들은 시커스톤이라던가 겔드족, 고로족이 등장하는 등 야생의 숨결을 가져왔다.

그야말로 완전 혼종게임이다. 그런데 이걸 정말 잘 적용시켜놨다. 맵들 돌아다니다보면 별거 아닌곳들에서 젤다 시리즈의 요소를 팍팍 심어놨다. 이건 직접 해보삼.

그리고 젤다 시리즈의 대명사인 퍼즐들을 장비류와 아이템들을 이용해 풀어야하는 요소들도 건재하며 이걸 로그라이크와 섞어놔서 매우 신선했다. 진행방식은 네크로댄서일지몰라도 어쨋건 젤다는 젤다였다.

첨에 이 게임 발표했을때 너무 뜬금없어서 갑자기 임천당이 왜저러나 싶었는데 이런것도 만들 수 있구나 싶은 느낌이었다. 매번 젤다시리즈야 새로운걸 시도하긴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겠지.



​- 유저친회적 난이도

리듬 기능을 끄고 천천히 진행해도 초반에나 머리를 좀 많이 굴려야하지 범위 무기들 먹기 시작하면 거의 무쌍하는듯한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원작이 토나오게 어려웠던 이유는, 리듬은 둘째치고 회복아이템이라던가 편의성 템들이 거의 존재하질 않아서였다. 존재하긴하는가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다.

반면 이 게임은 하트와 마력회복템이 줄창 쏟아지는 수준이다. 거기에 언제든지 워프가능한 류트, 물약빈병은 무려 3개, 전부 사용에 제한이 없다.

뭐 대중성을 생각한다면 네크로댄서급의 게임은 아무래도 본인들도 무리일꺼라 생각했는지 (상대적으로)쉬운 난이도로 내주었다.

네크로댄서 급이었다면 필자는 이런 글 작성도 못하고있을것이다(...)




​- 신들린 게임성, 하지만 지나치게 짧은 분량

게임 자체는 정말 재미있다. 요령만 터득하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사람잡아두는 악마의 게임이다.

대신 치명적인 문제가 있으니,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다.

솔직히 3만원짜리 게임에 뭔가 크게 바라는건 아니지만 실제 플레이타임이 필자는 대략7~8시간? 쯤 나왔다.

클리어 후 뭔가 더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것도 없는거 같고 아니면 발매 이틀밖에 안되서 유저들이 찾아내지 못한게 있을거같고.

엔딩도 이게 진짜 엔딩인가? 싶은 느낌이긴 한데 으음..

뭔가 살을 더 붙여줬으면 좋겠다. 이대로 1회성으로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게임임.






음악들도 네크로댄서 특유의 쿵짝 비트로 젤다 시리즈 곡들을 어레인지해서 신나게 만들었다.

비쥬얼도 음악도 모든게 우수한 게임이었다.

그러니까 뭔가 더 추가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