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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어나더에덴 5년차 썰

올해 1월을 기점으로 글로벌 서버와 일본 서버의 업데이트 주기가 동일화되었다.

이제 선발대고 뭐고 없이 이 게임을 하는 전세계인들이 이 업데이트가 똥인지 된장인지를 모두가 동시에 체험하게 된 것이다.

 

23년 말부터 연재를 시작하던 외전 벌룡공주 기담은 3편으로 짧게 마무리가 되었다.

작년에도 이 벌룡공주기담은 뭔가 내용이 요상하다고 했었는데 개인적으론 그냥저냥 평범한 내용이었던거같다.

이 외전만의 유일한 특징이라면 캐릭터들의 대사로만 거론되었던 명계라는 곳을 실제로 탐방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

류제라는 캐릭터가 개성적으로는 특이하긴 했지만 뭔가 공감대를 끌어내기에는 이런저런 설정들로 부족한 캐릭터인데다 이야기도 짧았던 편이라 아무래도 뭔가 임팩트를 주기엔 부족했다.

벌룡공주 관련 등장했던 가챠캐릭터들 중 그나마 여기저기서 쓸만한했던 캐릭터는 세리에스 뿐이었던거같기도하고.

 

아니 애초에 연초부터 EX틸릴이 발매되었는데 아직도 얘만한 캐릭터가 없다는게 문제인듯하다.

혼자서 심기일체/정신통일 + 힘지속100%증가 + 명캐는 5턴지속 저세상 버프에 50배율 스킬에 북치고 장구치는 대체불가 인권캐가 1년째 정상을 자치하고있는 상황이라... 이게 맞나?

그리고 작년에 수속성 세트 캐릭터들로 재미를 봤는지 결정속성, 화속성, 풍속성 세트 캐릭터 팔이도 했는데 성도각성 강제요구라 캐릭터 모으기가 더욱 까다로워졌다.

정작 캐릭터들은 책모아서 클래스 체인지 시켜줬어도 성도각성을 하지못하면 제대로 쓰질 못하니 기간한정 가챠때 뽑지못한다면 그 후 획득을 해도 있는것만도 못한 상황이 되었다.

WFS가 앞으로 업데이트방향은 이렇게 잡았으니 할말은 없다만...으음

월정액으로 만물의 성보나 모아서 인권캐나 어째저째 모은 속성 파츠 캐릭터들한테 겨우 발라주는 수준이네.

 

이번 1년동안은 유독 협주가 많았던 느낌이다.

작년에는 이 게임 글 작성을 11월인가 해서 12월 내용이 빠졌는데 23년 12월부터 24년 12월 1년동안 협주만 무려 3개였다.

옥토패스트레블러, KOF15, 라이자의 아틀리에 이렇게 3개.

솔직히 KOF15는 정말 뜬금없긴했는데 개발진이랑 연관이 있어서 가져왔다고 한다. 게임방식도 유독 특이했던거같고.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지금 하는 중인데 연금레벨 노가다가 하도 빡셔서 반쯤 손놔버린 상태

개인적으론 라이자 콜라보는 엔딩 후 자잘한 서브퀘스트들이 재미있었다.

본편에서도 서로 접점이 없던 캐릭터들끼리 만나서 대화주고받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생각해보니 벌룡공주 외전 외에도 미완의 생명과 하자의 낙토라는 외전 하나가 더 나왔었다.

매우 오랜만에 본편의 떡밥과 관련된 내용의 외전인데 갤리어드와 헬레나의 과거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다.

내용 자체는 재미있었다.

이때 발매된 셴화는 정신통일 토템에 무속성 지팡이캐라 지금도 현역이다.

 

메인스토리는 3부 후편이 업데이트되었다.

이번에는 허무시층의 미래에 해당하는 석화인의 세계 리페르케의 이야기다.

3부 후편은 전체적으로 월드가 보석과 꽃으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필드는 이뻤던거같다.

단지 엔딩 후 컨텐츠인 예지의 탑이 너무 뭐같아서 앞으로 메인스토리 클리어 후 컨텐츠들이 이모양으로 계속 나온다면 게임 의욕이 꺾일거같다. 뭔놈에 보스 피통을 깎아놓으면 계속 부활을 해대니 원.

스토리는... 클리어한지 몇개월이 지나서 그런가 뭔가 크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엔딩때 아이고 죳땟어요 이정도만 기억에 남는데 다음 메인스토리가 3부의 마지막이라고하니 25년에 3부 완결이 나겠지.

결국 에덴을 구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3부 자체가 시간의 어둠에 떨어진 에덴이랑은 크게 연관이 없는 이야기인거같은데 끝에가서 또 급발진하면서 억지로 이어버리려는건지 뭔지 나도 모르겠다. 후편까지 에덴의 '에'조차 언급이 없네.

 

그리고 2년만에 3번째 외경이 등장했는데 이번엔 동방외경이다. 명칭은 '만고의 죄와 불복의 칼날'

2부때 그렇게 어거지로 이야기를 진행하다 던져버린 가를레아 대륙으로 무슨 이야기를 더 이어가나 싶었더니 그동안 이시층 캐릭터로 발매했던 동방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이시층 가를레아 이야기를 다루더라.

저 이시층 가를레아 대륙의 설정은 이시층 동방캐릭터들을 영입해서 해당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보아야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어차피 외경 스토리 진행하면서 한번 더 설명해주긴하는데 그동안 꾸준히 내놓던 이시층 동방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떡밥이었을줄이야.

현재 3편까지 나오긴했는데 역시 외경은 외경이라 그런가 재미는 확실히 있네.

총 7화인데 이 텐션이 끝날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올해는 유독 뽑기운이 심하게 없었던듯하다.

대부분 명함만 겨우 건져서 일부 캐릭터들만 만물의 성보로 성도각성 시켜줬고 이시층 캐릭터의 경우 천명이 0이라 천명템 부어서 성각시켜주고... 비싼 자원이 이렇게 빠지니 캐릭터는 있어도 이 캐릭터 저 캐릭터 건들질 못하네.

 

현재 메타는 각 속성별로 수호탱커 하나씩 끼고 정줄놓은 버프 덕지덕지발라서 21억 맥댐으로 몇타수를 때리는가라는 타수 메타라 이 메타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겠다.

스토리 컨텐츠는 21억을 도대체 몇대를 때려야 피통 컷이이 조재하는 보스의 부활피통 1칸이 빠지는건지...N년차 모바일게임들이 죄다 시간이 지나면 시스템상 뒤틀릴 수 밖에 없긴하다만 보고있으면 기괴 그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