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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벌레공주님 감상문

 

충희님? 무시히메사마? 부르는 방식은 다양한 게임인듯.

 

2004년에 아케이드로 발매한 케이브의 탄막슈팅게임이자, 필자가 클리어가능한 몇 안되는 케이브게임이기도 하다.

스위치 e숍 뒤적거리다가 발견해서 사놨는데 이때 같이 보였던 에스프가루다2랑 도돈파치 대부활은 2024년기준으로 계약만료인가 뭔가로 이제 구매가 불가능해져버렸다. 대신 도돈파치 최대왕생이 올라와더라.

국내 한글로 정식발매된 아카이카타나와 데스스마일즈1,2는 닌텐도와 소니측에서 모두 구매가능한 상태고. 스팀에 올라와있는것도 별개로 구매가능하다.

여튼 2007년인가 필자도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해본적이 있어서 추억빨로 구매를 했는데 다시잡으니 이걸 어떡게 했더라 이생각밖에 안들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 짬짬히 계속하다보니 클리어는 되더라. 점수가 엉망이라 그렇지.

개인적으론 케이브 게임들은 난이도는 둘째치고 그 특유의 게이지를 모았다가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시스템때문에 도저히 하질 못하겠던데 유일하게 이 게임은 그런게 없다.

스코어링 방식이 아주 간단한데, 매니악 기준으론 그냥 쉬지않고 계속 샷을 적들에게 맞추면 된다. 그러면 카운터 게이지가 쭉쭉 오른다.

문제는 너무 빨리 적들을 녹이면 샷을 맞출 적이 없다보니 카운터가 내려가버리고 적들 격파시 획득하는 점수가 그만큼 낮아지는게 문제지.

언제 적들을 살살 없앨지만 고민하면 되는 게임이라 케이브게임 치고는 시스템이 정만 단순명료해서 호감인 게임이다.

예외로 옵션인 작은 풍뎅이들의 레이저로 카운터 올려놓고 자동연사버튼을 따로 난타해대면 버그인지뭔지 이 카운터 게이지가 몇천단위로 마구 상승하는 꼼수도 있긴한데 이런거까지 신경쓰자니 머리아픈것이다.

 

이 게임 발매 당시 이목을 끌었던게 오리지널, 매니악, 울트라 3가지 모드 중 저세상 난이도인 울트라모드때문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유명세는 탈 수 있겠지만 탄막슈팅게임이란 장르는 계속 하양세를 걸어왔고 지금처럼 사장될 수 밖에 없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종종든다.

결국 이 장르가 좋게 말하면 로망있는 장르고 나쁘게 말하면 소수를 위한 장르라 자연스레 기업에선 꺼리게되니 시장에선 죽게되고 살아남은건 동인(인디)게임 위주인게 그걸 입증하고있는 꼴이니. 사업성이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신작은 안나오고 과거의 유물을 이식해서 파는것만으로 감지덕지한 상황이 되어버린듯하고.

대신 짬짬히 하기엔 이만한 장르도 없는거같다. 이게임 한정으론 2주차같은 개념도 없는데다 남들 fps나 aos하는 느낌으로 할 수 있으니. 애초에 필자는 2주차 있는 게임은 손도 못댄다.

하지만 장르 특성상(사실 모든 게임 공통이지만) 계속 죽으면 이건 이거대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거보면 그놈이 그놈인듯하다.

정신건강을 위해 하는 게임이니 뭐든지 적당히가 좋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