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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영웅전설 여의 궤적 2 감상문

플래까지 120시간

하이스피드 모드가 부활했는데도 불구하고 120시간이 걸린게 유머다.

 

 

이번작에서 지겹도록 보게 될 고래

※ 스토리 스포일러 많습니다

여궤1 이후 바로 1년만에 여궤2가 발매되었다.

팔콤게임의 시리즈물이 발매텀이 짧을 경우, 게임 내적으로 뭔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섬궤2라던가) 시간만 질질끌다가 실질적으론 아무것도 진행안될듯한 무언가가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이 완전 맞아떨어질줄은 상상치도 못한것이다.

발매 전 공개되는 정보들은 둘째치고 실제로 2장까지 진행하면 그닥 뭔가가 기대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전개라서 덕분에 기대를 별로 안해서 그런지 실망은 상대적으로 덜 한 느낌이었다.

그렇다.

여의 궤적2는 실질적으로 궤적시리즈의 전체스토리가 별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감상문은 여궤2의 개인적인 불만사항들을 줄창 나열하게 될 글이 될꺼같다.



- 시작의 궤적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여궤1은 무대가 바뀌고 주연이 바뀌었으니 인물들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 스토리 진행이 주를 이었는 반면, 여궤2는 다시 과거작들의 떡밥들이 줄창 등장하게되었다. 특히 떡밥들이 시궤의 잔재들이 많은편이라 시궤의 비중이 크다.

결국 여궤2의 스토리를 이해하려면 시궤를 알고있어야하며 시궤를 알고있어야한다는건 공궤, 영벽궤, 섬궤를 전부 알고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여궤2의 주변인물이 아닌 주연에 스윈과 나디아가 추가되었기때문에 당연한 수순같기도하고.

여궤2의 주된 이야기는 여궤1 이후 반과 알바생들이 아르마타의 유산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제8의 제네시스를 찾는게 주된 내용이다.


- 시작의 궤적 오마쥬

여궤2는 각 장마다 side A,B 이런식으로 나누어져있는데 게임구성이 전체적으로 시궤를 오마쥬한 형태다.

2장까지는 side가 나누어져 있고 3장부터는 일방통행 식 진행인데 동시간대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는걸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덕분에 제무리아 시간으론 시간이 거의 흘러가질 않는다.

최종장 전까지 진행된게 칠요력으로 한달이다.

여기에 시궤에서 진 몽환회랑 역할을 메르헨 가르튼이 이어받게되었고 각 장 별로 중간중간에 메르헨 가르텐을 돌게되는 구조다.

그리고 22년 11월 패치로 메르헨 가르텐에 추가스토리가 생기면서 10계층이상 뺑이 돌 수 있게 되었다.

게임 구성적인 면으로는 시궤의 좋은 점들을 끌고와서 적용시켰기때문에 개인적으론 좋았는거같다.

반면 중간중간에 메르헨 가르텐을 돌아야하는 구조때문에 게임의 흐름을 끊는다고 느낄수도있는 요소도 다분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호불호가 좀 있을듯하다.

 


- 부재였던 미니게임들의 등장

궤적시리즈에 항상 따라붙던 미니게임들이 죄다 부활을 했는데 낚시, 세븐스 하츠, 1on1농구 이렇게 3개가 추가되었다.

궤적시리즈 미니게임이라고하면 극혐하는 사람들이 많을턴데 다행스럽게도 '폼폼' 이딴건 없기때문에 그럭저럭 할만했다.

솔직히 1on1농구는 도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는 수준의 재미라서 사족같은 느낌을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낚시의 경우 트로피와 연관이 있어서 민감한 사람들이 많을턴데 최종장에서 낚는 전설의 누시 제외하면 전부 A등급 이상의 물고기들은 메르헨 가르텐의 레저항목에서 별도로 전부 낚을 수 있기때문에 이런건 배려를 좀 해준거같다.

거기에 3단계 쿼츠도 심심치않게 주기때문에 좋건싫건 낚시는 해야한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메르헨 가르텐에서 입장 가능한 바닷가 낚시터에선 스토리때 존재하던 온천이 그대로 있어서 여기서 CP 채우는것도 가능하다.

...의도한건가?


- 이것저것 변경된 전투밸런스

1. 더욱 제한이 걸린 S크래프트

여궤1진행하면서 이렇게 펑펑 S크래프트 써도되나 싶었는 일반전투의 경우는 여전히 S크래프트로 정리가 가능하다.
그냥 이렇게 굳히기로 한거같다.
대신 샤드 부스트상태에서 CP 바닥날때까지 지속턴동안 사용 가능했던 S크래프트는 이제 풀부스트 마다 1번으로 제한이 걸렸다. 한번 더 사용하고프면 샤드 부스트 지속턴이 끝나고 다시 풀 부스트 상태로 만들어서 사용해야한다.
결과적으로 여궤1때보다 S크래프트를 더더욱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2. 보스들도 끼어드는 S크래프트

이전작들까진 보스의 피통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보스턴이 되었을때 보스가 S크래프트를 사용했는데 이번작부터는 컨셉을 아예 바꿔버린거같다.
그냥 피통 어느정도까이면 유저가 사용하는것처럼 언제든지 랜덤으로 끼어들어서 S크래프트를 사용해버린다.
거기에 경직시간도 기괴할정도로 짧은편이 많은편이라 보스 피통조절 잘못하면 실드도 없이 연속으로 두번 S크래프트 맞고 전멸이다.

3. EX체인의 등장

커맨드배틀 시 스턴에 걸린 적이 한놈이라도 있다면 샤드 부스트 하나라도 켜 놓고 해당 대상을 평타로 공격하거나 해당 대상이 포함된 범위로 일반 크래프트를 사용 할 경우 EX체인이라고 스크럼상태인 캐릭터와 함께 한번 더 크래프트를 날린다.
공궤SC의 체인크래프트가 생각나는 시스템인데 무조건 스크럼 대상 한명 고정이고 추가 CP소모가 없다.
필드배틀의 경우 한놈이라도 스턴 걸리게 만든다음 커맨드 배틀로 넘어가면 일반전투를 EX체인으로 스킵할 수 있는 상황이 꽤 되는 편이고 보스전에서도 적극 이용하는게 좋다.

...솔직히 연출면에서는 이제 전체적으로 좀 세련되게 게임이 진화했는데 EX체인 컷인연출은 예전 섬궤느낌이라 차기작에선 좀 고쳐줬으면 싶은 느낌이다.

4. 더욱 괴물이 된 ATS 캐릭터와 크래프트의 상향

이번작은 오브먼트 드라이브 라인이 조합이 아크 패더 개 + 케터렉트 게인 두개 활성화가 가능해졌다.
여궤1에선 둘 중 하나만 선택이 가능했는데 여궤2에선 허리띠를 풀어버린 셈이다.
여기에 하나의 아츠에 두개의 속성이 내포된 고위력 아츠들도 상당수 추가되었기때문에 아츠 캐릭터들의 세팅이 어느정도 상향평준화되는 단장부터는 ATS캐릭터들이 거의 다 해먹게 된다.
로렐라이, 하이페리온, 오케아노스, 볼그리프 이거 4개 쥐어주고 로레이로 샤드 부스트 켜고 케투스 판타즈마 펑펑 써대는 캐릭터는 학살자가 된다.
이번작도 아니에스가 전투를 지배한다.

대신 한가지 아쉬운점이, 속성치가 미쳐날뛰는 쿼츠들의 등장으로 동시에 여러가지의 샤드스킬들을 활성화시킬수있게 되었는 대신, 카트르나 나디아같은 ATS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쿼츠라인이 구려서 종결세팅이 불가능해 상대적으로 기피되는 캐릭터도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시궤까지 ATS캐릭터였던 렌은 일레인, 리제트, 주디스, 리온 같은 부류의 물공 마공의 밸런스 캐릭터가 되었는데 쿼츠라인이 아니에스보다 더 좋기때문에 ATS로 써먹게 되었던거같네. 금요주 덕분에 EP 0 세팅도 가능하다.

차기작에선 쿼츠라인때문에 특정캐릭터들이 기피되는건 어떡게든 해결해주지않을까싶네.

참고로 크래프트 캐릭터들도 아자젤같은 쿼츠의 추가덕분에 익스트라라인에 퀵오토 활성화 해놓으면 아츠쓰는것마냥 크래프트 사용 후 쿨이 어마무시하게 짧아졌다.

밑에 후술할 크래프트 강화 등 파밍 할꺼 다하고나면 아츠 캐릭터나 크래프트 캐릭터나 비등비등한 느낌이었다.

...어디까지나 비교대상군이 물리는 반, 아츠는 아니에스/렌 위주라 저리 보이는거고. 반을 제외한 캐릭터를 물리로 굴릴 시 아츠가 압도적이다.

궤적시리즈에 밸런스까진 안바란다만 그렌델상태의 반이 1턴에 거의 10만에 육박한 대미지 내는거보면 다른 물리계열 캐릭터는 있으나 마나 한 느낌이다.

5. 필수가 아니게 된 지연메타

보스들도 상태이상이 어느정도 먹히는 여궤1에선 옵시디아 레이 + 아크 패더가 꽤 중요한 요소였지만 이번작은 EP걱정없이 전체범위 아츠를 펑펑 사용이 가능한데다 보스들 자체 SPD도 미친듯이 높은편이라 지연메타가 필수가 아니게 되었다.
여궤2는 정직하게 얻어맞고 회복하고 대미지 감소시키면서 진행해야한다.
덕분에 실드의 중요도가 매우 커졌는데 사용 후 경직시간이 매우 짧은데다 물방 마방 다 올려주고 범위도 무식하게 넓은 리제트의 코발트커튼이 거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렸다. 실드량도 아이기스실드 이상으로 높은 3200이고.
여기에 실드량 1.2배 더 늘여주는 헤카톤케일이라는 쿼츠도 등장해서 고난이도에선 리제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외에 필드 배틀에서 크로스 어택이라던가 퀵 아츠라던가 자잘한 변화들이 추가되었다.
어쨋건 배틀시스템쪽으로는 여전히 재미있는 편.
그리고 스토리 최종보스전의 경우 커맨드 배틀중에 갑자기 필드 배틀로 전환이 된다던가 뭔가 시험적인 요소들이 꽤 들어있는 편이다. 이런 점들은 3에서 어떡게든 잘 녹여내지 않을까 싶다.


- 메르헨 가르텐

설정상 마르투크사가 만든 가상세계라는 곳인데 시궤때의 진 몽환회랑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메르헨 가르텐은 각종 강화나 파밍을 하는 곳이다만 이번작은 크래프트 강화라는것까지 생겼다.

크래프트 강화는 연정석이란걸로 강화가 가능한데 동료캐릭터가 15+2명이라 노가다량이 어마무시하다.

업적도 끼여있기때문에 트로피가 목적이라면 열심히 뺑이 돌아야한다.

근데 어쨋건 케투스 판타즈마로 일반전투 스킵이 가능한데다 여궤2부터 다시 하이스피드모드가 부활했기때문에 진행자체는 빨리빨리 할 수 있다.


그리고 업적으로 획득가능한 쿼츠의 경우 사기성이 짙은것까지 포함해서 엔딩 후 메르헨 가르텐에서 제작이 가능하다.

1회차때는 레어 쿼츠의 갯수가 제한적이지만 엔딩 후 메르헨 가르텐 뺑이 돌 경우 쿼츠에 대한 제한은 풀린 셈이다.

대신 재료로 흑옥강이 들어가고 흑옥강 하나당 U마테리얼+가 10개라서 노가다량이 만만치 않은 편.

무지성으로 16층 뺑이돌다보면 3회 클리어 이상부턴 그냥 U마테리얼+가 쏟아지기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준다.

이번작은 동료가 15명으로 급격히 늘어나서 전부 무기와 쿼츠를 종결급으로 맞춰주려면 시간이 좀 걸릴것이다.

사실 게임하면서 캐릭터 4명정도만 종결세팅 해줄 정도면 딱히 게임하는데 아예 지장이 없는수준이긴하다. 자기만족 영역이지.




- 제8의 제네시스를 찾는 이야기

여기서부터는 주로 스토리에 대한 내용이라 아직 플레이를 안했거나 보고싶지 않다면 안보는걸 추천한다.

앱스타인 박사의 수기를 시작으로 여궤1에서 우여곡절끝에 7개의 제네시스를 모았고 결국 마지막 하나인 제8의 제네시스를 찾지 못했다.
이번작은 이 마지막 하나 남은 제8을 찾는게 주된 내용인데 와중에 제8이 3등분으로 분해되어있다던가 헤이위에 장로회의 체제변경이라던가 뭔가 시간만 질질 끌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거기에 멜키오르와 아리옥의 사망으로 뒈진줄 알았던 가든찌끄래기는 또 살아있으며 단장에선 예토전생한 D∴G교단이야기로 진행이 되니 끝난줄 알았던 떡밥들 계속 끌고오니 지칠 수준이었다.
대신 이 사건사고들로 인해 일부캐릭터들(카트르나 렌)의 과거가 제대로 밝혀진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만 했다.
특히 렌의 경우 공궤3rd에서 던진 떡밥이 이제서야 제대로 내막을 밝히면서 풀리기때문에
따지고보면 제8을 찾는 큰 줄기는 이어지긴하는데 너무 여기저기 옆길로 새는듯한 내용이 많은 편이다.
페르소나5 마냥 여기저기 공이 통통 튀는듯한 그런 느낌을 진행 내도록 받아서 이런건 좀 별로였다.
거기다 시도때도없이 주역들이 죽어대는데 이게 프롤로그에서는 좀 신선하게 다가오겠지만 3장에서 아주 그냥 뇌절의 뇌절을 하다가 화룡점정을 찍어서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수준이다.
대부분 유저들이 지적하는게 3장인데 3장은 제일 큰 문제가 너무 원패턴으로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npc들을 적으로 만드는게 시도때도없이 나오는데다가 똥고생하면서 시행착오로 겨우 무언가를 해결하면 갑자기 다 뒈져버리고 차트맵으로 돌아오는걸 정말 수도없이 보게된다.
이 과정이 신선한것도 아니고 점점 짜증만 유발시키게 되는데 여기에 어설픈 연출로(날아오는 로켓런처를 딱총 한방으로 무르다며 뿅 쏴버려서 없애버리는 ㄷH통령이라던가) 더더욱 화를 북돋는다.
그걸로도 모자라 여궤1의 배경과 보스들을 또 재탕한다. 재탕의 재탕이다. 개발기간이 짧아서 뭔가 기대하긴 힘들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지.
거기에 공궤3rd의 환영의 나라 떡밥까지 끌고와서 강제로 싸움붙인다던가 아주 그냥 없는 내용을 억지로 불리고 불린게 3장이다.
사실 여궤2 자체가 없는 내용 억지로 늘여놓은 내용이라 불호가 클 수 밖에없다. 최소한 여궤1 수준의 스토리진행도 아니니까.
거기에 뜬금없이 시나 디르크의 동료였던 오귀스트가 예토전생한다던가 정말 뜬금없는 요소들이 좀 있긴한데 분명 이건 여궤3에서 쓰일 내용으로 추측된다. 그때 이 떡밥을 사용한다고 해도 여궤2 기준으론 도대체 왜 등장한거?? 이런 생각뿐이고.
적어놓고보니 여궤2는 스토리적으로는 섬궤2때의 도대체 왜? 싶은 요소들이 꽤 많다.
다행히 섬궤3,4때 섬궤2때의 떡밥들이 해소가 되긴하는데 이 특유의 뜬금없는 무언가의 등장은 여전히 문제인거같다. 이걸 여궤2가 그대로 자가복제한거니 욕을 먹을 수 밖에.
그래서 나름 돌파구라고 일부 NPC에 관한 떡밥을 회수하는데 그나마 회수되는게 렌, 카트르, 니나 3명 정도다.
... 니나의 경우는 회수하다 만거같은 느낌이다만.
선홍의 알테라의 경우 CV는 ???로 나오는데 목소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시궤할때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목소리 톤도 그대로라서 누구인지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다. 애초에 별로 숨길 생각도 없었는듯하다.
스토리 진행이 거의 된게 없어서 결사의 영겁회귀계획 이건 아예 거론조차 안된다. 그냥 지나가면서 뭔지모를 계획 준비중이라는 말만 하고 끝남.
그나마 진전이 있다는건 다음작품부터는 칼바드 공화국과 결사가 맺은 불가침조약의 기간이 끝난다는것이며 칠요력 120X년이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시궤때부터 이야기가 나온거긴한데 여궤2 기준으로 칠요력이 1209년이다.
시작의 궤적 기준으로도 3년 남았다는 이야길 했으니 이 무슨 일이라는건 다음작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싶네. 근데 여궤2에서 다룬 내용은 두달치의 내용이라 앞으로 진도를 얼마나 뺄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칠요력 1209년 4월로 끝이 나버렸으니.

그리고 섬궤에서 뒈진 인간들 죄다 살려놓은 버릇 못버렸는지 그렌델 졸가의 정체에 대해서 근거는 없지만 어렴풋하게 생각은 하고있었는데 후... 할많않.

그리고 22년 11월 추가패치로 메르헨가르텐 16층후의 스토리가 추가되었는데 섬궤4에서 계속 언급이 되었던 '제무리아 밖', '이계', '대기권'이란 개념이 아무래도 여궤 다음 작품에서 제대로 등장할 느낌이다.

'칼바드 우주군'의 발표라는 폭탄발언을 하면서 여궤2 스토리가 완전히 끝나버렸기때문.




- 지금까지 떡밥에 대한 개인적인 망상

여기까지 왔으면 생각해볼만한게 있는데, 여궤1 끝무렵 제국과의 전쟁도 끝나고 평화로운 시기에 로이 글램하트는 어설트 프레임같은 전쟁병기들을 다수 선보였으며 여궤2에선 타국과의 전쟁기미가 안보이는데도 여전히 군사훈련같은걸 하고있는 중이라고 한다.
게임 중 npc들과 대화를 나누면 지나가는식으로 '무언가로부터 칼바드를 지키기 위한' 이란 뉘앙스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칠요력 120X년 제무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했으며 시궤에서 로이 글램하트와 맹주의 대화에서 맹주가 '인간의 가능성을 시험하다'라는 말도 했으니 아무튼 그 뭔지모를 일로부터 인간의 힘으로 자국을 지켜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해볼만하겠지.
그리고 메어와 그렌델의 경우 여전히 떡밥이 밝혀진게 없는데 메어의 경우 스스로를 '유서깊은 □□□□'라고 하는걸 봐선 꽤 예전부터 존재했던 모양. 혹은 예전부터 존재했는데 제무리아 밖에서 왔다던가? 그리고 그걸 마르두크가 우째저째 발견해서 테스트 명목으로 반한테 넘긴거고. 애초에 위성까지 움직일 수 있는 정신나간 기술력을 가진 마르두크도 이만저만 수상한게 아니다.
칠요력 1200년대의 도력넷 전자요정이 옛날옛적부터 존재했다는게 요상하다만 칠요력중에 문명이 소실되었던 500년의 암흑시기 전에 존재했던거일수도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칠요력 1209년까지 발전한 문명이 과거 대붕괴 이전에 존재했을수도 있을가능성이 있지않을까 싶음.
실제로 리벨=아크의 경우 출산율이 저조할 수준으로 문명이 발달했었으니까.

 


생각해봐야 뭐하냐 다음작이 나와봐야 알지

그런데 어찌되먹은게 제무리아 대륙은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 요소들을 매우 많이 흡수했다.

스마트폰, 인터넷, 버튜버(...), VR, 삼○/애□페이 등등. 이젠 뭐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여궤2는 스토리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어쨋건 게임 재미적인 면에선 여궤1에서 더욱 발전한 형태라 게임성은 여전히 좋은 편이다. 추가 패치로인해 메르헨 가르텐에서 무한파밍이 가능해져 시궤때 그 특유의 파밍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섬궤시리즈는 2회차 진짜 못해먹겠던데 여궤시리즈는 딱히 거부감이 안드네.

그리고 전체적으로 컷씬들이 정말 좋아졌다. 액션관련으로 컷씬모션은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거같다.

덧붙여 학예회라고 토르즈사관학교의 그것과 아라미스고등학교의 그것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 할 수 없게되었다. 이건 직접 보시라.

그리고 여궤2는 커넥트 이벤트가 매우 적은 편인데 최종장의 커넥트 내용들이 꽤 의미심장한것들이 많은 편이다.

아마 차기작 스토리에서 모르고 넘어간 유저들을 위해 다시 또 화두시켜 스토리에 녹일꺼같은 느낌이 들긴하는데 뭔가 전체적으로 게임 느낌이 섬궤2느낌이란건 지울래야 지울수가 없네. 

그나저나 여궤2 스토리만 봤을땐 여궤3은 도대체 어떤내용으로 게임을 끝맺음할지 전혀 예측이 되질않아서 모르겠다.

다음작이 Final Chapter가 될꺼라고 도장찍고 게임이 끝났는데 진짜 예측불능임. 제네시스가 측정하는건 결국 인간의 원죄인 나약함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이걸 측정해서 어디다 갖다쓰는지도 모르겠고 이게 120X년 내로 다 모여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내년은 이스10 나온다고했으니 2024년까지 기다려야겠네.

그나저나 플5 사고 올해 1년동안 호포웨랑 여궤2밖에 한게없어.

근데 애초에 지금까지 플5 성능 제대로 끌어낸 게임이 나오지도 않았다. 이것은 게임기인가 거대한 토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