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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Beholgar(비홀가) 감상문

 

※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이 글은 불평불만의 글입니다.

 

 

폰트부터 수상한 냄새가 나는 비홀가

PSN에선 비홀가라고 표기되어있지만 게임안에서는 주인공을 베홀가라고 부른다. 이게 뭐냐...

폰트부터 보기 불편한게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다.

 

뭔가 설정은 있는듯한데 그게 전부다.

딱봐도 널리고 널린 고전 컨셉의 게임인데 막상 맛을 보니 차라리 여기에 쓸 3만원돈이면 가챠를 돌리는게 어땠을까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다.

PSN에서 인디게임에 보이길래 호기심에 구입했는데 당시 평점이 5점만점에 3.X였다.

필자는 평점 신경을 아예 안쓰고 하는 편이긴한데 이게임은 저 평점을 좀 믿어야 할걸 그랬나 싶다.

 

매우 많이 해맸는데도 플탐이 저 모양

이 게임은 길게 이야기 할것도없다.

플래 업적끝나고 클리어타임보면 플탐이 얼추 6시간 찍혀있다.

겁나게 짧다.

그도 그럴게 맵이 생각보다 작은편이다.

분명 설명은 메트로배니아라고 되어있지만 막상 플레이를 하면 지도는 없고 좁은 필드에 길만 꼬아놓은 게임이다.

게임 진행을 하면서 이런저런 능력을 습득해서 못갔던 곳을 다시 갈 수 있게 되지만 문제는 지도가 없기때문에 유저가 어딜 놓쳤는지는 파악하려면 저 맵을 통째로 다시 뺑이돌아야한다.

 1맵을 갔다가 2맵을 갔다가 2맵에서 능력획득하고 다시 1맵으로 갔다가 거기서 뭘 또 획득해서 3맵으로 갔다가... 대충 이런 느낌이다.

 

필드나가면 처음 마주치는 도끼던지는 해골의 경우 도끼가 포물선으로 날아가는듯하다가 유저 머리위에 멈춰서 수직하강해버리는 괴상한 패턴으로 적응할때까지 수없이 죽게된다.

죽을때마다 돈이 %로 까이는데 돈도 마을에서 파는 반지 4개, 마녀의 무덤에서 파는 반지 1개 이정도면 더이상 쓸 곳이 없다.

초반에는 하도 죽어대서 이거 도대체 어느세월에 반지살 돈 모으는가 싶은데 인간은 결국 적응하는 동물이라 하다보면 돈이 쌓이게된다.

뱀의 신전인가? 뱀의 뭐시기 가기전까지 사놓을꺼 다 사놓으면 펑펑 죽어도 상관없다. 저기서 하도 많이 죽을 일이 많아서 

 

설정 뿐인 설정.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수기들을 종종보게 되는데 뭔가 흥미를 돋울만한 뒷설정을 짜놓은듯하다.

문제는 그게 인게임내에선 겉으로 들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

뭔가 처음보는 인물들의 이름은 여러개가 언급이 되는데 게임 진행하는 동안 저 수기가 아니면 아예 언급조자 되질않는다.

뭐 인디게임이니까 그러려니 합시다...

 

대사가 정말 몇 없긴한데 와중에 괴상한 번역들이 판을 치는데다 고유명사가 매번 바뀌어서 어디 하청준듯하다.

<!-Missing

트로피 아니었으면 저 기술명칭이 뭔지도 모를것.

Chest를 설마 가슴으로 번역한건가 싶은 등 전체적으로 좀 거시기하다.

인디겜의 번역기 발매는 많은편이라 그러려니하겠는데 어떤말은 알아듣게, 어떤말은 뭔소린지 번역기복이 좀 심한편이다.

 

외에 버그도 좀 있는편인데 구석으로 구르기했다가 끼여버린다던가 밧줄타고 다 올라가니 갑자기 공중에서 수평이동한다거나 뭐 획득하지도않은 서브웨폰 스톡수 맥스 업적획득했다고 자동으로 트로피가 따지질않나 그냥 기괴 그 자체다.

 

중간중간에 이런식의 아트는 괜찮긴한데 역시나 이게 전부다.

그리고 이 컷씬도 한  4장되나? 그냥 게임 만든 목적이 저 그림들 보여주려고 만든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여튼 이 엉성하고 괴상한 게임 클리어 다 하고나서도 크레딧이 안뜨길래 뭔가싶어서 메인화면으로 돌아와 제작진을 확인했다.

내용물은 놀라웠다.

두 명이서 만든거였다.

 

 

간만에 정말 돈아까운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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