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많습니다.
1회차만 135시간이 걸렸다. 거의 섬궤3 분량수준이었네.
내용이랑은 별개로 npc마라톤과 함께 메인스토리 자체도 텍스트는 정말 많았던거같다.
메인스토리는 확실히 재미있었는데 늘 그렇듯 엔딩직전에 급발진하면서 온갖 떡밥들 투척하고 다음에봐요! 하는 전개때문에 속이 뒤집어진 사람들이 많을듯하다.
애초에 당장 10년전 필자가 섬궤 관련 글 쓴것만 봐도 욕이 반할이었는데 이젠 이런것도 많이 익숙해져서 별 생각이 없어졌다.
- 칠요력 1209년 7월 12일, 스타 테이커 계획
전작인 여궤2는 뭔 이야기 진행 기간이 이렇게 짧냐 싶었는데 계궤는 할 술 더 떠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굴러가는게 꼴랑 4일밖에 되질않는다.
이 4일을 오전/오후/밤, 거기에 루트까지 3등분시켜놔서 생각보다 이야기들이 뭔가 꽉꽉찬 상태로 굴러가긴하는데 솔직히 4일은 좀 많이 무리수를 둔 느낌이다. 뭔 사건사고들이 시간단위로 일어나는데 이게 뇌절이지 뭐냐...
여튼 계의 궤적은 저 짧디짧은 4일동안 스타 테이커 계획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다룬다.
이 과정에서 또 신규집단의 등장, 또 재탕, 또 일만 잔뜩벌여놓기만하는 전개때문에 사실상 여궤2처럼 뭔가 이야기가 끝난다는걸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여궤2 수준은 아니라는게 위안이네. 떡밥들의 이야기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다.
PV에선 우주를 보여줬지만 팔콤게임 PV에서 뭔가 엄청 중요하다 싶은걸 보여주면 정작 본편에선 정말 잠깐만 체험가능한 무언가라서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
- 전투의 리밸런싱
같은 시리즈라도 매번 리밸런싱을 하긴하는게 궤적시리즈긴한데 이번작 메타는 '구동/경직시간 단축'이다.
시리즈 해본 유저라면 섬궤3의 오더 중 쿠르트의 '태도풍의 진'이 떠오르는 괴밸런스일턴데, 적한테 턴을 내어주지않는 방식으로 회귀한 것이다.
필드 배틀쪽으로 뭐가 많이 추가되었는데 덕분에 단단한 중대형 몹들도 빠르게 녹이는게 가능해졌다.
1. 샤드 커맨드
섬궤3,4의 브레이브 오더같은거다.
섬궤처럼 파티에 참가중인 캐릭터에 의해서 사용가능한 오더도 있지만 대부분 장비중인 할로우코어에 의해 사용가능한걸로 크게 분류가 된다. 주로 물리/마법딜 30%상승, 받는대미지 0.5배, 구동/경직시간 0.5배 크게 이정도.
메타가 구동/경직시간 단축이다보니 렌의 페스티스코드, 할로우코어 알테라의 얼티밋 윈드가 밥먹듯이 쓰이게 된다.
기본적으로 샤드 커맨드는 사용시 샤드 부스트를 1~2칸 소비하여 사용하는데 당연히 이 샤드 커맨드를 적들도 사용하기때문에 이걸 다시 아군의 샤드 커맨드로 덮어씌우려면 샤드 부스트를 추가로 1칸 더 소비해야한다.
보스전의 경우 계산을 좀 하면서 사용해야한다.
2. 사용처가 많아진 샤드 부스트
이번작은 샤드 부스트의 이용처가 매우 많아져서 기본 4칸은 깔고 시작한다. 참고로 전투시작시 샤드 부스트 칸 확장을 해주는 쿼츠도 등장했다.
계궤에선 샤드 부스트를 하나만 켜도 S크래프트 사용이 가능해졌고 샤드 스킬도 뭐든지 100% 발동이 되는걸로 변경이 되었다.
그리고 쿼츠중에 듀렌달처럼 적에게 타격을 입힐 시 샤드 부스트가 회복되거나 아츠 중 조디악 사인, 일레인/크로우/루퍼스 처럼 크래프트로 샤드 부스트 회복시켜주는 캐릭터들이 각 루트별로 한명씩 있어서 샤드 부스트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그리고 B.L.T.Z 체인이라고 대기중인 맴버가 스크럼 체인을 해준다던가 스크럼 서포트를 해주는 AT보너스가 추가되어서 추가로 때려주면 샤드 부스트가 조금 더 회복되는 방식이기도하고.
관리가 쉬워졌다는 의미는 밥먹듯이 쓸일이 많다는 의미다.
3. ~라이즈 가드
실드라인에서 새롭게 떠오른 메타인데, 캐릭터의 행동이 종료되면 10%의 확률로 속성에 따른 효과와 함께 강한 가드가 자동으로 발동되는 밸붕의 사기 샤드스킬이다.
속성에 따른 효과라면 HP회복, 공격/방어상승, CP30회복 대충 이정도 크게 볼 수 있는데 이 중 CP30회복이 되는 A라이즈 가드가 사실상 필수 샤드 스킬이다.
게임 중반쯤부터 실드라인에다가 풍속성 쿼츠 두개랑 화속성 쿼츠 하나만 껴놓으면 너도나도 바로 활성화된다.
위에 언급해놨다싶이 샤드 부스트가 한칸이라도 활성화되었다면 샤드 부스트가 꺼질때까지 100% 확률로 계속 발동되기때문에 CP회복 악세서리와 함께 장비시켜놓으면 CP가 마르질 않는다.
라 크레스트같은게 안걸려있어도 이 ~라이즈 가드 시리즈가 발동이 되면 나이트메어 난이도라도 샤드 커맨드, 버프 없이 적들의 S크래프트 쌩으로 맞아도 딜이 안아프게 들어온다.
사실상 전투 참가중인 캐릭터 4명 전원이 항시 샤드 부스트 상태인걸 권장하는 수준이다.
단순히 이게 성능때문이라면 모르겠는데 여기에 이런 조건까지 있었으니...
4. 40~60턴내로 격파
이 몇턴내로 격파라는게 SP조건이 붙은 전투가 매우 많은데 문제는 정직하게 게임을 진행할 경우 난이도가 하드이상이라면 후반으로 갈수록 이게 매우 힘들어진다.
적들도 백광, Z.O.C 등 별별 유틸들을 사용하면서 연속행동을 해대기때문에 내 턴이 오질 않는다.
여기에 시도때도없이 연속 3번 S크래프트 때려넣는다던가 아주 그냥 cpu들이 뇌절을 해대서 유저도 꼼수적으로 뇌절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저 턴을 최소한 아끼기 위해선 아츠는 기본 구동,발동 2턴을 사용하기때문에 사용을 자제, A라이즈로 기본 방어력 뻥튀기시키면서 크래프트만으로 회복/버프/공격 다 해야하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계궤는 상대적으로 아츠보단 크래프트를 더 사용하게 되었다.
5. 시스템상 2인자 극딜러로 등극한 주디스와 케빈
주디스는 그림 캣츠로 변신 시 모든 크래프트에 마법대미지가 추가로 들어가는데 이전까진 CP부담이 컸지만 계궤는 CP제한이 거의 없어진 수준이라 시도때도없이 그림캣츠 변신+섀도 액셀 난사가 가능해졌다.
거기에 필드배틀에서도 적들을 스턴으로 만들면 바로 각성켜고 커맨드 배틀 돌입 → 그림 나이트 루주로 잔챙이들 한정으론 반 보다 딜을 더 뽑게 되었다. 사실상 주디스의 모든 크래프트 대미지가 기본 물리대미지와 마법대미지 다 합쳐서 두배 이상 수준으로 들어가는 셈.
이건 크래프트에 마법딜이 고정적으로 들어가서 가능한건데 주디스처럼 마법대미지가 고정으로 적용되는 케빈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케빈은 성흔을 켜게되면 CP사용량이 반토막이 나기때문에 일부러 샤드부스트 1칸만 유지하면서 S크래프트 난사가 가능하다.
외에 필드배틀 중 Z.O.C 발동 시키면 대미지가 무식하게 쎄게 들어간다던가,
샤드 부스터 풀 활성화시키면 연속 두번 행동가능한 커맨드 배틀 중의 Z.O.C라던가,
반/주디스/린/케빈 한정으로 필드배틀 중 각성을 켜고 커맨드 배틀 돌입하면 이미 버프상태로 전투가 시작된다거나 이런저런 변경점들이 생겼다.
여궤2때 필자가 지적했던 체인어택 연출도 컷씬으로 바뀌었는 등 자잘자잘하게 이것저것 배틀관련으로 손을 많이 본듯하다.
그리고 적들이 심안 스킬을 밥먹듯이 사용하는데 그래서 회피 메타가 돌아왔는가? 싶었지... 일단은 회피확률을 100% 만들어놓으면 물리공격 한정으론 어지간한건 다 피한다. 문제는 회피/반격 전용인듯한 후요같은 할로우 달아놔도 딜이 시원치않기때문에 결국은 마이너한 세팅이라는 느낌이다. 못써먹을건아니지만 굳이? 라는 느낌.
여궤1,2 내도록 실드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번작은 ~라이즈 가드 때문에 실드의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어째 계궤에선 버프 아츠라곤 조디악 사인과 아이기스 실드, 그리고 베인 이거 3 툴인거같네.
- 그림 가르텐
마르두크사의 메르헨 가르텐을 결사가 탈취했다는 설정인데 보드게임 형식으로 전진하면서 배틀을 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버프를 얻거나 하는 식이다.
무식하게 전투만하던 메르헨 가르텐보단 한결 나아지긴했는데 해당 계층을 S등급으로 클리어하기위해선 조건 만족을 위해 반복플레이가 필요하다.
이러건 저러건 몇번 뺑이 돌아야된다는 점에선 메르헨 가르텐과 크게 다르진 않다. 배경도 메르헨 가르텐에서 색만 바꿔놓은게 상당수기도하고.
인터미션 이후로 틈새의 영역이란것도 생기고 기능적으로 스토리 진행을 통해 이런저런것들이 많이 확장이 된다.
낚시라던가, 포커/블랙잭이라던가, 챌린지라던가
가챠도 여전히 존재하는데 특이한게 1회차 최종막에서 레어 쿼츠는 한번 획득하면 그걸로 끝이다.
2회차부터는 마을에서도 레어 쿼츠 제조가 가능하다. 재료로 흑옥강이 종종 필요해서 문제지.
그림 가르텐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소개하는데 사실상 중요한 설정이 들어가있기때문에 엔딩전에는 9영역까지 클리어하는걸 추천한다.
해당 이벤트 본 후에 엔딩을 보게되면 그럭저럭 뭔가 추론이 가능해진다.
※ 여기서부턴 스포일러
- 증식하는 떡밥들
여궤2는 앞서 섬궤2라는 선례가 있어서 도대체 왜? 싶은 요소들을 계궤에서 어느정도 해소를 시켜주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과만 봤을땐 납득이 가능한데 굳이 여궤2에서 그런식의 스토리 텔링(3부라던가)이 필요했을까 싶지만 뭐 어쨋건 재활용을 극한으로 끌어냈네.
떡밥 푼것들이 너무 많아서 크게 기억나는것 위주로 작성한다.
1. A∵D와 렘넌트
D∵G교단을 모방하는듯한, 제무리아 북부에도 유행중이라는 정체모를 집단이라는데 새로운 새벽을 가져온다는걸 입버릇처럼 놀린다.
하우드 왈로는 사회와 시대에 뒤처져 자기가 있을곳을 잃어버린 인간이라고. 그리고 이들이 치르는 의식은 특이점을 구축하는거고.
아이러니한게 본인들 의지로 움직이는게 아닌 무언가에 씌였을때만 모여서 행동하는듯하다.
이걸 부추기는게 이그제큐터의 나노머신 같고.
렘넌트는 과거와 미래에서 현재에 나타난 인물들인데 저 A∵D와 연관이 있는듯하며 현재에 '쐐기'라는걸 박는게 목적이라고한다.
그리고 스타 테이커 계획이 실패했을시의 보험이라는게 자신들이라는데 시공간의 확실성을 뒤흔들어 제무리아의 안전장치(각의 지보를 말하는거같다만)를 제어하기 위함이라나 뭐라나 뭐가 이리 복잡하냐
렘넌트들이 활동하면서 쐐기를 박기위해 얼터코어를 준건 라토야 헤밀턴이다.
그리고 렘넌트의 다른 떡밥으로는 각의 지보에 위험이 생겼을때 시공간의 흔들림이 발생하면서 과거, 현재, 미래가 뒤죽박죽이 된다는 증거라고도 한다. 헤밀턴 박사왈로는 '이번 시공'이란 말을 쓴거봐선 1200년쯤되면 항상 이런일이 발생한듯한거같기도하고.
참고로 계의 궤적 시점에서 저 유사종교집단과 렘넌트에 대한 떡밥은 회수된게 아예 없는 수준이다.
2. 마르두크와 칠요력 1259년
이번작에서 처음으로 리제트의 과거에 대해 거론이 된다.
칠요력 1202년 대륙 중북부 변경에서 마르두크사가 신체의 대부분을 상실한 리제트가 들어있던 콕핏을 발견하는데 그 콕핏이 칠요력 1259년 앵커빌 산이라는 것이다.
이걸 바탕으로 현재 마르두크사의 말도안되는 기술력이 탄생하게 되었고 리제트는 미래에서 온 인간이란게 된다.
그리고 리제트의 커넥트 이벤트와 메멘토 모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칠요력 1209년 이후 50년뒤면 거의 제무리아가 문명을 상실하고 디스토피아 상태가 된다. 뭔가 대붕괴 같기도하고... 아니 애초에 대붕괴는 게임 내에서 묘사된적이 단 한번도 없으니 이건 아닐듯.
무엇때문인지는 제대로 나오질 않았지만 '보통의 마수'는 구경하기 힘들며 나노머신으로 이것저것 영향을 끼치는 이그제큐터같은게 설치고 다니는 모양.
리제트와 가족들이 몰살 된 경위는 이그제큐터로 추정.
그런데 칠요력 1259년 이라면 뭔가 모순이 생기는데
3. 각의 지보와 그랜드 리셋
각의 지보는 제무리아라는 세계를 봉쇄(거짓된 우주)하고 그곳에 사는 이들의 사고를 '유도'한다고한다.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세계를 평가, 1200년 주기로 시간을 대붕괴 직후로 되감기(그랜드 리셋) 시킨다고한다.
이 평가 기준에 따라 리셋타이밍이 조절이 되는데 계의 궤적 기준으로는 확실하게 칠요력 1209년 8월에 반드시 리셋이 발생하기때문에 스타테이커 계획을 최대한 앞당긴 것이라고.
그랜드 리셋은 섬의 궤적때 '거대한 하나'에 의해 인간들이 지배를 당했을때 되감기가 미뤄졌다고 한다.
아마 사고를 '유도'한다는건 칠지보에 비롯한 무언가에 의해 인간들이 지배당하는걸 유도시키는듯한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하늘의 궤적때 하늘의 지보 오리올에 지배(?)당하며 살았던 인간들도 포함되지 않을까싶다만 이건 고대 제무리아 문명때라 되감기랑은 상관이 없는모양.
제8의 제네시스가 원하지 않는 결과 도출 시 강제 리셋시킨다고 했던걸 생각하면 그런거랑 비슷한건가? 싶기도하고.
각의 지보가 원하지 않는 1200년을 맞이해버려서 리셋시켜버린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어쨋건 제무리아의 리셋주기가 1200년이라는데 여기서 50년은 훨씬 벗어난 시간대인 리제트의 출신의 경우 말이 안맞게된다.
애초에 1200년 주기로 리셋이 주기적으로 일어났기때문에 미래라는게 올 수 없는 구조인데 얼터코어를 통해 그 미래의 자원을 당겨온 라토야 헤밀턴이나, 1259년에서 온 리제트나 아직 제대로 설명이 안된 부분이 많다.
4. 그랜드 아카이브
그림 가르텐 끝까지 완주 시 나오는 떡밥인데 말도안되게 밀집된 데이터 덩어리가 메르헨/그림 가르텐 심연구역에 존재한다고 한다.
애초에 메르헨 가르텐을 만든게 마르두크사고 이 마르두크사의 대 지주에 해당하는게 '바리스 5대 명가'인데 이때 처음 언급이 된다.
리제트의 발견으로 말도안되는 기술력을 가지게 된 마르두크사와 별개로 저 바리스 5대 명가는 여신의 지보 중 하나를 본뜬 '상자'라는걸 가지고 있고 그게 그림 가르텐 심연구역에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마르두크사의 기술력은 결사도 현재 이해 못하는 상황인듯하다.
'상자'라고 언급한거 봐선 각의 지보인 '레갸른의 상자'를 본뜬건지 다른걸 본뜬건진 알 수 없으나 여튼 그 상자안에는 각의 지보가 세계를 리셋 시킬때마다 매번 1200년치의 데이터들이 누적되어있는걸로 추정이 된다.
노바르티스가 확인한건 19998기 그랜드 아카이브에서 엡스타인의 직속 제자였던 자신을 발견한 것,(자신은 이번 19999기 시간선에선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 나온다)
현재 각의 지보가 관측중인건 19999번째 종국단계, 그리고 20000번째 그랜드 리셋을 시행하려는 것.
계의 궤적 시점에선 19999기라고 봐야할듯.
5. 영겁회귀계획
하우드 왈로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라고 한다.
엔딩때 아니에스가 '한정 회귀'라는걸 시도하는데 같은 '회귀'라는 단어를 쓰는거봐선 아무래도 각의 지보에 의한 리셋때 일어나는 무언가와 관련된 계획인거같다. 결과적으론 아직도 뭔지 모른다.
캄파넬라 왈로는 영겁회귀계획은 엔딩때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했고 '굉장한 형태(아니에스가 제무리아의 시공간을 일시 저장했다가 한정 회귀하는 것을 말하는 듯)'로 절정을 맞이하는건 '처음'이라고 한다.
그렇다는건 이전 루프때도 계속 결사(혹은 캄파넬라)라는 집단이 존재했다는 이야기인데 칠요교회도 마찬가지인듯하다.
외에 종말의 성녀라던가, 계궤에선 거론조차 거의 안된 메어라던가, 아니에스 집안 내력의 '인자'라던가, 결국 라토야 헤밀턴이 여기저기 얼터코어로 들쑤시고 다녔던 이유라던가 여전히 모르는것들 투성이지만 생각나는 큰 떡밥은 이정도?
섬궤4에서 마리아벨이 '가능세계'라는 소릴 했었는데 제무리아라는 세계에서 칠지보를 통해 뭔가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거 봐선 확실히 수상해도 매우 수상한 세계다.
와중에 시리즈가 20년이 되었는데 떡밥 회수는 커녕 게임 발매마다 늘어나고 있는게 유머다 유머.
현재까지 나온 지보는 공,환,염,지,각(시) 총 5개고 앞으로 2개가 더 남았는데 아직 각의 지보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라 어디까지 떡밥을 회수하고 여/계궤가 끝날지는 모르겠다.
이쯤되면 저 말도안되는 지보 중 제일 양심있었던건 줘까튼 제무리아 인간들에게 환멸을 느껴 자결해버린 환의 지보가 아닐까.
커넥트 이벤트에서 좀 웃겼던게, 린 루트에서 여캐들이 이제 린이랑 대화하면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헤으응 린 쿤♡"이러질 않아서 신선했다. 역으로 피가 린한테 맥이는(?) 이벤트라던가 뒤집혀진 섬궤를 보는 느낌이었다.
계궤 중간중간에 섬궤 인연이벤트 시스템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미지가 이상해져버린 린은 거의 무슨 카사노바 유머코드 같은게 되어버려서 이건 이거대로 좀 많이 웃겼다.
케빈은 하궤3rd에서 방어력이 제일 높았던 캐릭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계궤에서도 방어력만 제일 높은 캐릭터라 십몇년전 캐릭터 스텟을 그대로 재현해놓은것도 좀 웃겼고.
중간중간에 짧게 나오면 액션 컷씬들도 이제 많이 볼만해졌다. 눈요기로 자주 들어가있어서 이벤트씬이 지루한 적은 거의 없었는듯하다.
그나저나 재탕 너무 심한거아니냐...
여궤1,2에 나왔던 모델링, 필드를 지금 3부작째 계속 돌려쓰고있는데 다음작은 제발 마무리 차원에서 뭔가 좀 보여줬으면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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