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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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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여의 궤적 2 감상문 하이스피드 모드가 부활했는데도 불구하고 120시간이 걸린게 유머다. ※ 스토리 스포일러 많습니다 여궤1 이후 바로 1년만에 여궤2가 발매되었다. 팔콤게임의 시리즈물이 발매텀이 짧을 경우, 게임 내적으로 뭔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섬궤2라던가) 시간만 질질끌다가 실질적으론 아무것도 진행안될듯한 무언가가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이 완전 맞아떨어질줄은 상상치도 못한것이다. 발매 전 공개되는 정보들은 둘째치고 실제로 2장까지 진행하면 그닥 뭔가가 기대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전개라서 덕분에 기대를 별로 안해서 그런지 실망은 상대적으로 덜 한 느낌이었다. 그렇다. 여의 궤적2는 실질적으로 궤적시리즈의 전체스토리가 별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감상문은 여궤2의 개인적인 불만사항들을 줄창 나열하게 될 글이 될꺼..
제노블레이드 3 감상문 ※ 스토리 스포일러 없습니다. 대충 할꺼 다 하니 200시간이 지나가있었다. 정줄놓은 젬노가다 하다가 지쳐서 감상문부터 작성하게 되었다. - 의외로 빨리 등장한 3편 2편이 2017년에 발매되었고 1편DE가 2020년에 발매되었으니 년도수로만 보자면 이 시리즈의 발매텀은 매우 빠른편인거같다. 1편DE야 기존 wii판을 (많이)개조해서 다시 낸거라지만 어쨋건 거의 새 게임 만드는 수준으로 내놓았으니 모노리스의 개발속도를 보고있으면 뭔 고속추진기라도 달아놨나 싶은 수준이다. 이번 3편은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가 첫 인상은 반가움, 그리고 끝날때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3편의 게임 분위기는 1편으로 다시 회귀한 느낌이라 2편의 그 통통튀는듯한 느낌과 높은..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삼각전략) 감상문 진짜 정말 매우 오랜만에 SRPG게임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게임 나올 시기에 다른 대작들도 쏟아졌던 기간이라 이제서야 하게 되었는데 감상문을 최소 2회차는 하고 쓸 계획이었으나 2회차 시작을 하니 주점 모의전투 분량을 보고 기겁하게 되어 일단은 보류를 하고 막무가네 글을 작성을 하게 되었다. 따로 이것저것 분류해서 쓸건 딱히 없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글을 두서없이 작성하겠다. 이 게임은 스토리 분기가 되는 SRPG다. 게임 내에서 유저가 할일이라곤 전투와 필드내에서 똥템(귀한 똥템)줍기, 스토리 선택, 그리고 주점 모의전을 통한 노가다가 전부이다. 근데 골때린게 스토리진행 중 선택이 정말 많이 뜨는데다가 유저가 원하는데로 월호트가문의 인간들을 설득하고파도 해당 성향의 신념이 부족하다면 설득할 수 없다...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감상문 ※ 매우 주관적인 요소들이 들어가있습니다 필자가 커비시리즈하면서 처음으로 '엄청 재미있다' 라는걸 느끼게 해준건 이 게임이 처음인듯하다. - 제대로 돌아온 3D액션 커비 지금까지 커비시리즈는 하드웨어가 바뀌어도 항상 횡스크롤을 고집했는데 이번에 최초로 3D시점으로 게임을 내놓았다. 이것만으로 뭔가 정체된듯한 시리즈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기엔 충분했는데 거기에 모자라 게임성까지 제대로 챙겨서 플레이하는 내도록 엄청 즐거웠었다. 사실 바로 직전에 스위치로 발매한 스타얼라이즈 생각하면 차기 커비시리즈가 매우 걱정스러운 느낌이었지만 HAL이 작정하고 만들면 이런 물건도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 - 유사 마리오가 된 커비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다만 개인적으론 이게임 처음 시작하면서 떠오른게 슈퍼마리오 오딧세이였다.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감상문 ※ 스토리 스포일러 없습니다. 플래까지 얼추 130시간? 하도 여기저기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다보니 시간 오지게 쓴듯 - 드디어 5년만의 후속작 호라이즌 제로 던(이하 호제던) 발매 후 약 5년만에 드디어 후속작이 나왔다. 시리즈물 치곤 텀이 꽤 늘어진 수준이긴한데 게임을 보고있자면 그렇게 걸릴만했구나 납득이 갈 수준의 퀄리티로 나타났다. 호제던에선 일단 뭔가가 마무리가 되었긴했는데 프로즌 와일드는 별개의 dlc였고 호제던 엔딩자체는 떡밥만 줄줄 흘리다 끝나는게 돼버렸기때문에 5년동안 기다리다가 목빠지는 줄 알았다. 대게 이런식으로 시리즈가 길어지는 게임일 경우 떡밥회수 제대로 되는경우를 별로 못본 경험으로 인해 개인적인 우려가 있었지만 호라이즌 제로 던(이하 호제던)때 의문으로 남은 떡밥들의 대부분이 호라..
영웅전설 여의 궤적 감상문 ※ 스토리 스포일러 있습니다. 모든걸 일신, 쇄신... 했다고하기엔 여러모로 태클걸 곳이 많았지만 어쨋건 기존 16년동안 줄창 쌓아오던 궤적시리즈의 스토리탑을 어느정도 무너뜨리고 새롭게 궤적시리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국내에선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본보다 반년 늦게 발매되어서 반년동안 스포일러 피하면서 다니드라 꽤 힘들었다. 1회차 엔딩까지 플레이타임은 120시간이 넘어가있다. 서장에 해당하는 내용이 120시간이라니 정줄놓은 분량이었다. - 드디어! 벗어난 서제무리아 2004년을 시작으로 리벨 왕국 → 크로스벨 → 에레보니아 제국을 끝으로 서쪽 제무리아대륙의 이야기는 끝나고 동쪽인 칼버드 공화국으로 무대가 옮겨졌다. 16년동안 캐릭터들의 대사로만 유추가능했던 그 칼버드 공화국을 드디어 유저가 직접 탐색가..
어나더에덴 3년차 썰 ※ 스토리 스포일러 있습니다. 말이 3년이지 중간에 개인적으론 반년 쉬기도했고 컨텐츠는 그때그때 하고싶은것만 해서 아직도 할건 어마무시하게 쌓인 상태. 지금은 그냥 레드키, 그린키나 녹이면서 월정액만 굴리고있다. 오늘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고픈건 스토리다. 싱글가챠게임이라 스토리를 강점으로 내세운 게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갈수록 스토리 퀄리티가 오락가락하는 느낌이었는데 2부 동방기담편에서 아주 최악의 정점을 찍게 될줄 누가 알았는가. 이게임은 사실상 크로노 트리거와 크로노 크로스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다. 판권으로인해 시리즈는 당연히 아니고 마치 블러드스테인드가 악마성 계보를 잇는 그런 느낌. 그렇다보니 시간여행을 하던 크로노 트리거에 차원여행을 하는 크로노 크로스까지 섞여서 시간+차원의 짬뽕물이 되었다...
블라스퍼머스 밤의 상처 감성문 ※ 스포일러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 되었는데 양해좀 공식 명칭은 밤의 상처. 이걸로 3회차인가. 2019년때 정줄놓은 세계관과 미려한 음악, 아트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등장한 도트 메트로베니아게임 블라스퍼머스 등장 이후 3년이 지났다. 그동안 큼직한 업데이트로 꾸준히 생존신고를 하고있던 블라스퍼머스는 이번 3번째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게임을 '완성'하게 되었다. 완성이라 하는 이유는 이번 밤의 상처 업데이트의 주요한 내용물이 바로 새로운 엔딩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진엔딩 루트'가 생긴 셈. 이 진엔딩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기존 엔딩직전의 세이브 파일로는 조건충족을 시킬 수 없기때문에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 당신은 또 게임을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